스페이스X(SpaceX)가 2021년 실시한 민간인 만으로 이뤄진 우주 비행 프로그램인 인스퍼레이션4(Inspiration4)에 참가했던 사업가 재러드 아이작먼(Jared Isaacman)이 최대 3회 유인 우주 비행을 포함한 폴라리스 프로그램(Polaris Program) 구상을 발표했다.
밤하늘에서 항상 북쪽에서 보이는 북극성을 의미하는 폴라리스라는 이름을 택한 이 계획은 대담하고 획기적인 목표를 설정해 민간에 의한 새로운 영역으로 진출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상업 우주 비행을 극적으로 진전시키려는 것이다. 따라서 미션을 거듭할 때마다 민간 우주여행 한계를 높이는 목표가 설정된다.
이 계획에 따른 첫 임무인 폴라리스 던(Polaris Dawn)은 2022년 4분기 예정되어 있다. 아이작먼은 첫 미션에선 승무원 4명을 지난 50년간 가장 높은 궤도로 내보내는 걸 목표로 하고 첫 민간 선외 활동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또 첫 번째와 두 번째 미션은 스페이스X 크루드래곤 우주선을 이용해 실시할 예정이다. 3번째 미션에선 스페이스X가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대형 우주선인 스타십 첫 유인 우주 미션이 된다는 것. 또 최소한 현재 단계에선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계획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모든 임무는 스페이스X 지원에 의해 수행된다.
아이작먼은 이 계획이 인스퍼레이션4가 실시되기 전부터 스페이스X와 사이에 토론이 있었다고 한다. 인스퍼레이션4를 체험한 뒤 아이작먼은 다시 우주로 가기를 원했다. 이번 계획에서 그는 얼마나 스페이스X에 지불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수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스퍼레이션4의 경우 비용은 2억 달러가 안 됐다고 한다.
아이작먼은 인스퍼레이션4에 이어 미션 커맨더를 맡을 예정이며 파일럿은 인스퍼레이션4에서 미션 디렉터를 맡았던 공군 베테랑 스콧 포티트가 맡는다. 또 스페이스X에서도 2명이 참가한다.
참고로 달에서 미션 외에 가장 먼 공간에 도달한 유인 우주 비행은 1966년 제미니11호에 의한 1,400km, 853마일이며 인스퍼레이션4 임무는 고도 367마일이었다.
또 미션에서 예정된 선외 활동에는 스페이스X가 개발하고 있는 우주복이 필요하다. 3번째 비행에서 사용하는 스타십도 이전에 유인 비행이 가능할 때까지 개발과 안전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는 모른다. 그럼에도 민간만으로 이뤄진 우주 비행으로 진보하는 건 사업 우주 비행이 더 가까워지는 미래를 예감하게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