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Blackberry)는 2022년 1월 4일 이전에 블랙베리 단말기가 탑재한 블랙베리OS(Blackberry OS) 중요한 기능 중 일부를 사용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블랙베리OS는 2013년 개발을 종료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대상이 되는 건 블랙베리OS 7.1 이전, 블랙베리10, 블랙베리 플레이북OS 2.1 이전이 제공하는 전화, SMS, 긴급알림을 포함한 와이파이 기능과 블랙베리 링크, 블랙베리 데스크톱 매니저, 블랙버, 블랙베리 블렌드 등 기능도 완전한 동작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 쉽게 말해 지원 종료를 하겠다는 것이다.
블랙베리는 2017년 몇 년에 걸쳐 블랙베리OS용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다만 적어도 2년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0년 9월에는 이번 같은 내용으로 서비스 정지를 발표했다. 이번 고지는 날짜가 다가왔기 때문에 다시 발표했다고 생각해볼 수 있다.
블랙베리라고 하면 한때는 오바마 전 대통령도 사용하던 스마트폰 원조 격인 기기로 물리적인 쿼티 자판을 탑재한 게 가장 큰 특징이며 열성적인 팬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2010년 무렵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이 대두되며 급속하게 점유율이 떨어졌다. 이후 하드웨어는 몇 차례 시장에서 사라졌다가 부활을 반복했지만 지금 블랙베리라는 이름이 붙은 기기는 판매되고 있지 않다.
블랙베리OS는 2013년 개발이 종료됐기 때문에 이후 블랙베리 명칭이 붙은 단말은 안드로이드를 채택해왔다. 이를 고려하면 지금까지 8년간 블랙베리OS가 스마트폰 기본 기능과 서비스를 계속 제공해온 건 상당히 긴 애프터서비스였다고 할 수 있다.
또 블랙베리는 FAQ에서 데이터를 다른 플랫폼으로 마이그레이션하기 위한 팁도 제시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