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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암호 자산 광고 금지 해제할 것”

메타가 운영하는 페이스북이 2021년 12월 1일 암호화 자산에 관한 광고 수락 기준을 갱신해 지금까지 원칙 금지로 해온 암호 자산 기업 광고를 취급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2018년 1월 공개된 광고 수락 정책으로 오해하기 쉽고 실수를 일으키는 쉬운 금융 광고 상품과 서비스를 조장하는 광고 금지를 발표했다. 바이너리 옵션 등 모두 암호화 자산 관련 광고를 제한하는 자세를 보였다.

지금까지 암호화 자산 관련 광고 대부분을 거부해온 페이스북이지만 12월 1일 정책을 개정해 암호화 자산 관련 광고 수락에 관한 라이선스 종류를 3개에서 27개로 크게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또 지금까지 받아들여야 할 광고인지는 다각적으로 평가되어 왔지만 앞으로는 27개 라이선스 요건 중 하나라도 충족하면 승인을 받을 수 있게 되는 등 광고 수락에 관한 심사 기준도 완화된다는 것.

페이스북은 정책 전환 이유에 대해 근래 음호화 자산 업계가 성숙하고 안정되어 왔으며 업계 규칙을 명확하게 하는 정부 규제가 늘어난 것에 응한 것이라며 법 정비 충실도가 이번 규제 완화로 이어졌다고 설명하고 있다.

페이스북에서 암호화 자산 광고 게재가 사실상 해금된 것에 대해 암호화 자산 업계에선 환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 관계자는 개인 투자자가 암호 자산을 접할 수 있게 되면 암호 자산 기업이 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고 암호 자산 업계 메타버스 진입도 가속화될 것이라며 이는 일대 전환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페이스북이 암호화 자산에 대한 태도를 급격하게 완화한 배경에는 자사 암호화 자산 프로젝트가 막히는 것에 대한 초조감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페이스북이 암호화 자산 정책 변경을 발표한 날 메타 독자 암호 자산인 디엠(Diem)과 디지털 월렛인 노비(Novi) 책임자인 데이비트 마커스(David Marcus)가 트위터에서 안내 사임할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페이스북은 앞으로 암호화 자산 광고 방식에 대해 자사는 계속 규칙을 위반하거나 오해를 초래하는 유해 광고는 배제할 것이라고 밝힌 뒤 이번 변경으로 인해 공정성과 투명성이 높아짐에 따라 중소기업을 비롯한 많은 광고주가 자사 서비스를 통해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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