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연구팀이 80%가 물이지만 차에 부딪쳐도 원래 형태로 돌아오는 슈퍼 젤리를 개발했다. 이 슈퍼 젤리는 무릎 연골 대안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험은 슈퍼 젤리를 움직이지 않게 구리판에 끼운 다음 1,200kg 차량으로 지나가도록 했다. 슈퍼 젤리는 계산상으로는 코끼리에 밟아도 문제가 없지만 코끼리를 이용할 수 없어 차를 사용했다고. 차량을 앞뒤로 이동시켜 여러 차례 끌고 간 다음 동판을 들어 올려도 슈퍼 젤리는 실험 전과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다.
슈퍼 젤리는 압력을 가해도 압착되어 변형되지 않는 초경질 비산 방지 유리와 같은 높은 강도를 나타내는 하이드로겔. 하이드로겔은 인성과 회복성을 갖추기 때문에 연구 대상으로 인기가 높은 재료지만 기본적으론 부드러운 질감이다. 압력에 대해 높은 강도를 갖게 하는 건 곤란한 것으로 여겨졌지만 케임브리지대학 연구팀은 쿠커비투릴(Cucurbituril)이라는 가교제를 이용해 신축성과 압축성이라는 상반된 가지 성질을 가진 하이르도겔을 실현했다. 수분 함량이 80%인 하이드로겔은 보통 압력이 걸리면 풍선처럼 파열되는 곳을 코끼리가 밟아도 형상을 유지시키는데 성공했다.
슈퍼젤리는 부드러운 로봇을 다루는 연구 분야인 소프트로보틱스에서 유망하며 연골 대체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