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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율주행 택시 상업화 승인했다

중국 베이징시 정부는 바이두(Baidu)가 전개하는 자율주행 택시 사업으로 고객으로부터 운임을 징수하는 걸 허가했다. 중국 내에서 자율주행 서비스 상업화가 인정된 건 처음이다. 이 결정을 통해 바이두는 자율주행 택시 사업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바이두는 2020년 10월부터 베이징 경제 기술 개발구에서 자율주행 택시 아폴로 고(Apollo Go)를 무료로 운영하고 주행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었다. 바이두 자율주행 부문(Intelligent DrivingGroup) 부사장을 맡고 있는 웨이 동(Wei Dong)은 아폴로 고는 이미 2만 명 이상 사용자가 이용하고 있으며 사용자마다 최소 월 10회는 승차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베이징시 정부는 2021년 11월 26일부터 베이징경제기술개발구에 해당하는 통주구 봉장 주변에 한정해 아폴로 고가 운임을 징수하도록 승인했다. 국내에서 자율주행차 상용 이용이 인정된 건 처음이다. 바이두는 구체적인 운임을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보도에 따르면 디디추싱 2배 정도가 될 전망이라고 밝히고 있다.

아폴로 고는 인간 동승이 의무화되어 있지만 바이두는 완전 무인 운영도 테스트하고 있다고 한다. 웨이 부사장은 앞으로 2년 이내에 완전 무인 자율주행차가 도로를 주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두는 아폴로 고를 2030년까지 100개 도시로 확대할 정책을 제시했다. 웨이 부사장은 의료 시설이나 공공 도서관 등 시설 이동에 아폴로 고를 이용하는 전략이나 차창에 20년 전 모습을 비추는 등 단순 이동 수단을 넘은 경험을 사용자에게 가져온다는 전략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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