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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투자, 밀레니얼 세대·남성이 주도?

암호화폐 결제 기업인 서클(circle)이 지난 9월 12일(현지시간)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밀레니얼 세대 중 여성 비율은 남성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한다.

이 조사는 미국 내 밀레니얼 세대와 X세대, 베이비붐 세대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투자와 이와 관련한 위험 평가, 암호화폐 같은 새롭게 떠오르는 자산에 대한 자세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것. 밀레니얼 세대는 1980∼200년대, X세대는 1960∼1970년대, 베이비붐 세대는 1940∼1950년대 태어난 세대를 뜻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 중 25%는 앞으로 12개월 안에 디지털 통화 구입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다른 세대보다 10% 이상 높은 수치다. 성별로 보면 전 세대를 통틀어 남성 중 17%가 암호화폐 구입 계획이 있다고 답한 반면 여성은 8%에 머물렀다.

또 밀레니얼 세대 중 71%가 1,000달러 이하 디지털 통화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 중 42%는 500달러 미만, 29%는 500∼1,000달러를 투자했다. 1,001달러 이상을 투자한 밀레니얼 세대는 29%였다.

암호화폐 투자에 관한 위험에 대해선 젊은 투자자와 모든 세대 남성이 더 대담했다. 밀레니얼 세대 남성 중 42%는 적극적인 투자자로 나타났다. 반면 베이비붐 세대는 신중한 경향을 보였다.

암호화폐 세계에서 여성은 소수일지 모르지만 6월 실시된 또 다른 조사 결과에선 암호화폐 투자를 고려 중인 여성 비율이 올해 초보다 2배로 나타나기도 했다. 또 여성이 FOMO, 그러니까 좋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에 사로잡히는 게 남성보다 50% 낮은 것으로 나타나 투자에 대해 남성보다 더 전략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미국인 중 79%가 암호화폐 중 적어도 하나는 알고 있다고 답했고 밀레니얼 세대 중 48%가 암호화폐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지만 50%는 관심이 없다고 답한 조사 결과도 있다. 해당 조사에선 조사 대상자 중 34%가 암호화폐가 널리 퍼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 반면 밀레니얼 세대의 경우 44%가 널리 퍼지게 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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