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D 베타10 테스터 제공 시작한 테슬라

테슬라가 FSD 옵션 소프트웨어 베타 버전 10을 테스터로 등록한 사용자에게 제공하기 시작했다. 해당 테슬라 차량은 자동 업데이트로 설치되며 일부 사용자 보고에 따르면 지금까지 나온 FSD 베타 9.2보다 비약적인 성능 향상을 보인다고 한다.

2020년 10월부터 FSD 베타테스트에 참여 중인 한 모델3 소유자는 업데이트 이후 첫 운전에서 FSD 거동이 이전보다 훨씬 익숙한 것처럼 느껴졌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교차로와 원형 교차로 주행도 원활하게 됐다는 것이다.

한편 일부 테스터는 FSD 베타 10이 고속도로에선 아직 오토파일럿과 그다지 다르지 않다고 밝히고 있다. 이런 테스터 의견은 FSD 개발 능력 향상이 전면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게 아니라 자율주행을 하면서 어려운 처리에 중점을 두고 작업된 것으로 풀이해볼 수 있다.

인상적인 건 테스터 등록자가 유튜브에 올린 샌프란시스코 롬바드 거리를 FSD로 손쉽게 통과하는 영상이다. 살아있는 운전자도 힘든 좁은 언덕길을 한 번 걸리는 것 없이 가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일론 머스크 CEO도 FSD 베타 10 릴리즈에서 자화자찬을 하며 이번 업데이트에는 마음이 흔들릴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FSD 베타 10 평가를 통해 테슬라는 앞으로 2주 가량 더 개선을 진행해 FSD 베타 10.1을 출시할 가능성도 있다. 일론 머스크 CEO는 10.1이 출시되면 테스트에 참여하지 않은 이들에게도 최신 FSD 베타테스트 기회를 제공하는 버튼(Request FSD Beta)을 표시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트윗을 하기도 했다.

FSD 실제 출시가 언제가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물론 FSD가 명칭처럼 완전 자동 운전을 실현하는 것도 아니지만 값비싼 옵션 비용을 지불해 FSD 하드웨어를 추가한 테슬라 소유자라면 그래도 레벨2 운전 지원 시스템 업데이트로 사용성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