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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바, 비콘 안전 기능 무료 제공한다

스트라바(Strava)는 달리기와 자전거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SNS다. 달리기나 자전거를 탈 때 성과를 공유하고 서로 사기를 높여주는 역할을 하는 것. 하지만 주행거리와 루트를 지도상에 표시해주는 기능도 있어 이런 정보를 인터넷에 공개하는 사용자도 늘고 있다. 하지만 주의하지 않으면 개인 정보 유출이나 스토커에게 표적이 될 위험성도 있다.

야외에서 운동할 때나 혼자 행동할 때에는 스토킹 위험이 따른다. 미국에서 2019년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러닝 중 어떤 괴롭힘을 받아 신변에 위험을 느꼈다는 여성은 84%에 이른다고 한다.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스트라바가 안전 기능이 위치 정보 실시간 공유 기능인 비콘(Beacon)이다.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3명까지 긴급 연락처를 공유해 일을 마칠 때까지 지켜봐줄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장점이다. SNS를 통해 전송되는 링크를 열면 지도와 함께 현재 위치, 지금까지 달려온 루트, 어디에서 달리기 시작했는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정보는 스트라바 앱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에게 보낼 수도 있다.

비콘은 지금까지 구독 가입 사용자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었다. 이번에 스트라바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스트라바 사용자로 등록만 하고 있으면 구독 유무에 관계없이 누구나 비콘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스마트폰 스트라마 앱에서 무료로 비콘을 사용할 수 있지만 가민이나 폴라, 애플워치 등 기기에서 비콘을 자동 공유할 수 있는 건 구독자에 한정된다. 다시 말해 비콘을 무료로 사용하려면 운동 중 스마트폰을 휴대해야 한다.

코로나19가 오랫동안 유행하면서 건강을 위해 달리기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늘고 있다. 스트라바 통계에 따르면 2020년 1인당 마라톤 완주 사용자 수는 전년보다 3배나 많았고 야외 활동 로그도 28% 늘어났다고 한다.

활동량이 증가하면 동시에 사고나 부상 위험도 증가하기 때문에 안전 대책이 중요하다. 비콘 같은 안전 기능이 모든 사람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건 상당히 매력적일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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