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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규제당국 “바이낸스 지사 제대로 된 감시 어렵다”

영국 금융행동감기기구 FCA가 규제 대상으로 한 암호화 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 영국 지사(Binance Markets Limited)에 대해 제대로 감시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돈세탁 등 중대 위험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던 게 밝혀졌다.

FCA는 선물 거래와 차금 결제 거래 등을 규제, 감독하는 조직이다. 영국 내에선 암호화 자산 직접 거래는 규제하지 않지만 암호화 자산 파생 상품 등 거래 서비스를 확장하려면 FCA와 건전성감독기구 PRA가 정한 요건에 따라 활동해야 한다. 바이낸스 영국 지사는 사업 시작을 위해 FCA에 신청을 했지만 2021년 6월 26일 FCA로부터 규제된 사업을 전개할 수 없다는 이유로 영국 내 사업 금지를 선고받았다.

이후 8월 25일 FCA에 따르면 6월 25일자 자료가 공개됐고 FCA가 바이낸스 영국 지사에 대해 소비자에게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복잡한 금융 상품을 제공하는 사업자로 인식, 효과적으로 감독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게 밝혀졌다. 또 FCA가 바이낸스 영국 지사에 대해 조직 체계를 분명히 하거나 소비자가 제품을 구입하는 방법을 특정할 것 등 요건을 부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바이낸스는 FCA 규제에 따라 바이낸스 영국 지사는 영국에 본사를 둔 독립 법인이며 같은 암호 자산 거래가 가능한 바이낸스닷컴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영국 내 사용자는 계속 바이낸스닷컴을 통해 거래를 수행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 또 돈세탁에 대한 노력을 강화하기 위해 고객에게 더 엄격한 신원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인증을 위한 행동을 보여 규제 당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FCA는 바이낸스 영국 지사가 부과된 요구 사항을 모두 준수해야 사업을 전개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바이낸스 측은 존재할지 모르는 미해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 FCA와 협력하고 있으며 규제·정책 결정자와 협력해 소비자를 보호하고 산업을 발전시키는 정책을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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