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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기후변화…글로벌 식량 부족 급증한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 FAO와 세계식량계획 WFP가 전 세계 식량 부족 보고서를 지난 2021년 7월 30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분쟁이나 기상 이변, 코로나19 감염 확대에 따른 경제적 타격 영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식량 부족이 심화되는 실태를 밝히고 있다.

WFP는 분쟁과 코로나19 유행, 이상 기상, 인도적 지원에 대한 제한은 23개 지역에서 수백만 명에 달하는 사람이 위기에 빠져 있다며 지금 당장 행동이 필요하다는 말로 심각한 식량 부족에 대한 위기감을 보여준다.

보고서는 2021년 8∼11월 사이 심각한 식량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는 지역으로 북한과 에티오피아, 마다가스카르, 아프가니스탄 등 23개 지역을 들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지역은 코로나19 감염 확대에 따른 경제적 타격, 분쟁, 이상 기상 등 원인으로 식량 부족을 겪고 있다. 또 아프리카 사막 메뚜기 무리에 의한 농작물 타격도 식량 부족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식량 부족 의심 23개 지역에선 8∼11월 사이 4,100만 명이 식량 부족에 의해 생명 위기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2020년 식량 부족에 대해 조사한 다른 보고서에선 2020년 55개 지역에서 1억 5,500만 명에 이르는 사람이 식량 부족으로 심각한 사태에 빠져 있었다고 추정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2020년을 웃도는 사람이 식량 부족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에티오피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말리, 나이지리아, 남수단, 소말리아, 시리아, 예맨 등 국가에선 관료 체제 문제와 지원에 대한 박해 등 인도적 지원에 대한 제한으로 인한 기아에 허덕이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 WFP 측은 식량 부족으로 고통 받는 지역에 대한 지원을 할 때에는 해당 지역 관계 당국이 식량 원조에 협조적이어야 한다며 각국 관련 당국에 협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FAO와 WFP에 따르면 식량 부족이 일어나는 지역에선 정부가 농업 종사자에게 주는 자금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FAO 측은 식량 부족으로 생명 위기에 직면한 사람 대다수가 농업 종사자이며 FAO는 농업 종사자가 식량 생산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며 이런 종류 지원을 게을리 하면 식량 부족 완화는 멀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식량 지원 뿐 아니라 농업 종사자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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