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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주 정거장서 비행사 합동 선외 활동

지난 6월 17일 발사된 중국 우주선 선저우12호 승무원이 7월 3일 우주정거장 텐궁 천화 코어 모듈에서 나가면서 우주정거장에서 중국인 우주비행사가 13년 만에 선외 활동 EVA를 실시했다. 중국인 우주비행사 여러 명이 협력해 선외 활동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먼저 이번에 2번째 우주로 나간 류보밍(劉伯明) 우주비행사가 먼저 밖으로 나가 활동을 실시하고 3시간 이후 첫 우주 활동을 한 탕훙보(湯洪波) 우주비행사가 합류해 10m 가량 로봇팔을 장착했다. 선저후12호 선장인 녜하이성(聶海勝)은 우주선 내에서 2명을 지휘, 지원하는 역할을 했다. 류보밍 우주비행사가 밖으로 나온 뒤 7시간에 걸쳐 모든 작업을 완료했다고 한다.

중국인 우주비행사가 첫 EVA를 실시하는 건 2008년 9월이다. 중국 우주 기관인 중국국가항천국 CNSA는 지난해 화성에 탐사선 착륙과 달 샘플 회수에 성공시키며 빠르게 우주에서 성과를 올리고 있으며 이번 우주 유영 성공도 미래에는 달과 화성에 우주인 도달을 강화하는 게 될 것이다. 또 선저우12호 승무원은 연내에 지상으로 귀환할 예정이지만 그 사이에 다시 EVA를 할 계획이다.

정치적 이유로 국제우주정거장 ISS 프로그램에 참가하지 않았던 중국은 현재 텐궁 우주정거장 이전에 텐궁1호와 텐궁2호 2가지 프로토타입을 운용하고 있었다. CNSA는 현재는 아직 텐궁은 타국 우주인을 맞을 계획은 없지만 앞으로 몇 년 뒤에는 새로운 우주정거장에 타국 우주비행사 수용도 환영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ISS 프로그램은 오랫동안 물자와 인력 수송을 담당하는 등 상당한 기여를 해온 러시아가 떠나고 러시아는 2030년까지 독자 우주정거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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