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붐슈퍼소닉, 유나이티드항공과 15대 구매 계약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이 항공 스타트업인 붐슈퍼소닉(Boom Supersonic)으로부터 초음속 여객이 오버추어(Overture) 15대를 구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계약은 우선 15대지만 앞으로 붐 측 안전 시험 결과에 따라 50대까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계약 이행 능력에 따라선 기수를 줄일 수도 있다고 한다.

오버추어 제트기는 예정대로 추진되면 2025년에는 기체가 완성되어 2026년에 비행 시험을 하고 2029년에는 승객을 태우고 비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초계기는 7시간 걸리는 뉴욕-런던 구간을 3시간 반, 15시간이 걸리던 LA-시드니 구간은 6시간에 갈 수 있다고 한다.

스콧 커비 유나이티드항공 CEO는 민간 항공사가 붐의 비전과 업계에서 가장 강력한 네트워크를 결합해 멋진 비행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붐은 자체 초음속기 개발 뿐 아니라 버진그룹도 초음속 항공기를 수주한 바 있다. 영국 롤스로이스, 미 공군도 붐과의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2020년 11월에는 초음속 시범기인 XB-1을 공개했다. 길이 22m로 오버추어 축소판인 이 기체는 시험 비행에서 마하 1.3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크기 오버추어는 마하 1.7이 될 예정이다.

붐슈퍼소닉이 초음속기로 사용하는 연료에 대해 100% 이산화탄소 배출 제로로 하는 걸 강조하고 있지만 어떻게 달성할지에 대한 설명은 아직 없다. 2003년 퇴역한 콩코드는 연비가 나쁘고 높은 비용이 문제였다. 붐 역시 초음속기의 또 다른 문제인 음속을 넘을 때 발생하는 충격파에 대해서도 이를 억제하는 새로운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 결과가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진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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