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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토마호크코인, ICO 사기로 영업정지

미 증권거래위원회 SEC가 8월 14일(현지시간) 사기 목적으로 ICO를 실시한 토마호크익스플로레이션(Tomahawk Exploration LLC)에 대해 창업자 데이비드 로렌스(David T. Laurance)에 대해 영구영업정지 처분을 내리고 벌금 3만 달러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토마호크코인(Tomahawkcoins)은 토마호크익스플로러레이션을 통해 운영된 것. 2017년 실시한 ICO에선 목표액 500만 달러를 모으지 못했다. 조달 자금은 실제로는 자격이 없음에도 캘리포니아에서 유정 10곳을 파는 데 활용하겠다는 허위 발표를 한 바 있다. 데이비드 로렌스 역시 증권 거래 중 사기 전력이 있었지만 이를 공표하지 않았다. 이번 적발은 연방증권법 등록과 부정방지 약관을 위반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SEC 측은 예전부터 나왔던 석유나 가스 시추 같은 사기 사업을 이젠 블록체인 기술을 더한 혁신적인 ICO로 위장하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SEC는 ICO에 대해 엄격한 대응 자세를 보이고 있으며 규제 제정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5월에는 ICO 사기의 전형적인 예를 보여주기 위한 모의사기 사이트 구축을 공표하기도 했다.

 

이 사이트는 사기성 ICO에 대한 전형적인 특징에 대해 소비자의 의식을 높이고 투자자 교육을 하려는 목적으로 만든 것. 능숙하게 투자 기회를 주장하는 사기형 ICO의 전형적인 예를 알려주고 오해 소지가 있는 애매한 백석 내 보장 확약, 카운트다운 시계 등 세세한 부분까지 그대로 재현해 경각심을 높여주고 있다. 코인을 구입하겠다고 누르면 SEC가 투자자를 사기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만든 사이트로 넘어가고 경고 내용이 나온다.

클레이튼 SEC 위원장은 새로운 기술은 지원하지만 투자자가 이를 이해하고 사기에 대한 특징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블록체인이나 암호화폐를 통한 자본 조달의 효율화는 중요하지만 주최자나 발행자가 증권거래법을 준수하도록 유의시킬 필요가 있고 투자자 역시 주의를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고 촉구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 7월 한 ICO 자문 기업에 따르면 2017년 진행된 ICO 중 무려 80% 이상이 사기였다는 발표도 있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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