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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펑크 2077, 2020년에만 1370만개 팔았다

CD프로젝트레드(CD Projekt Red)가 지난해 12월 출시한 게임인 사이버펑크 2077(Cyberpunk 2077)이 버그와 결함투성이로 한때 환불 대응까지 있었음에도 2020년 1,370만 개에 달했다고 발표했으며 반품이나 환불 대응은 3만 개에 머물렀다고 한다.

2020년 총 매출은 전년 대비 4배인 21.4억 즐로티에 달해 사상 최대 성적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수익을 주주에게 환원하기 위해 주당 5즐로티 배당을 실시했다. 2020년 초 매출 대부분은 사이버펑크 2077로 인한 것이지만 일부는 위처 시리즈도 포함되어 있다.

이 정도 성적을 낼 요인 중 하나는 개발에 오랜 시간이 걸린 AAA 작품으로 사이버펑크 2077이 큰 기대를 불러왔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코로나19 유행에 게임 전체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CDPR이 발표한 배당금 총액은 수익 중 절반 가량이다. 따라서 앞으로 매출 성장은 사이버펑크 2077 버그 수정이 일단락되고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 취급을 재개해 구매를 고려하던 게이머가 돌아올 필요가 있을 것이다.

CDPR은 또 사이버펑크 2077에 대한 통계도 몇 가지 밝히고 있다. 전체 매출 중 73%는 디지털 다운로드이며 23%가 패키지 판매. 매출 중 56%는 PC와 스타디아이며 플레이스테이션4는 28%, 엑스박스원 17%다. 또 매출 중 38%는 북미, 24%는 유럽, 20%는 아시아다. 게임 총 예산은 12억 즐로티이며 게임 개발에는 개발팀 530명, 18개 언어를 위해 성우 2,000명이 참여했다고 한다.

CDPR은 현재 사이버펑크 2077 버그와 결함을 수정하는 지속적인 패치 외에도 무료 DLC 준비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올해는 플레이스테이션5와 엑스박스 X/S 전용 버전 출시도 앞두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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