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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AI 기술 경쟁 우위, 10년 안에 사라질 수도…”

구글 전 CEO인 에릭 슈미트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인공지능에 관한 국가안보위원회 NSCAI가 AI 분야에서 미국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로드맵을 권장하는 포괄적인 최종 보고서를 발표했다. NSCAI는 이 보고서에서 미국 AI 개발과 정부 조직 AI 대응이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NSCAI는 구글 공동 설립자이자 전 CEO인 에릭 슈미트, 아마존 차기 CEO인 앤디 제시 뿐 아니라 오라클 CEO와 마이크로소프트 CSO, 구글 클라우드 AI CEO 등 전문가 15명으로 이뤄진 조직이다. 2019년 국방수권법이 미국에서 성립되면서 NSCAI는 2년간 AI와 기계학습, 관련 기술 진보를 검토해왔다고 한다.

NSCAI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AI 연구 개발비를 2배 이상으로 2026년까지 연간 320억 달러로 증액할 것과 더 광범위한 AI 정책을 관리하는 새로운 조직 설립, 재능 있는 AI 전문가 이주 제한 완화, 공무원 디지털 기술 훈련을 목적으로 한 교육 기관 설립, 미국 정보기관에 대한 새로운 기술 적극 도입 등을 제안했다.

또 NSCAI는 보고서에서 미국 기술 우위가 앞으로 10년 안에 없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AI에 의해 제어되는 자율 병기를 금지하도록 전 세계에 호소하는 걸 그만 두어야 하며 조약을 체결하더라도 중국과 러시아가 준수할 가능성이 낮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2030년까지 AI 기술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에릭 슈미트는 지금은 미국이 선행하더라도 결국 중국이 추격해올 걸 자신은 우려하고 있다면서 AI 기술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중국과의 AI 기술 개발 경쟁이 점점 격화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자율 병기에 대한 AI 활용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데미스 하사비스 딥마인드 공동 설립자, 잭 도시 트위터 CEO 등 2,500명 이상 전문가와 사업가가 AI를 응용한 자율적 살상 무기 개발은 안 된다는 서약서에 서명한 것으로 보도됐다. 슈미트의 제언은 AI를 이용한 자율 병기 개발을 금지하자는 흐름을 거스르는 것이다. 토비 월시 시드니 대학 교수는 위기는 더 가깝고 심각한 것이라면서 자율 병기는 규제되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 AI 전문가는 AI 무기 채택한 잔인하며 미쳤다는 건 누구나 아는 일이지만 미국 정부와 중국 정부 싱크탱크는 AI 병기 개발을 진보이며 필요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인류는 평화적 AI 이용에 대해 진정으로 논의해야 하지만 국방부 공작과 에릭 슈미트 같은 억만장자는 전혀 그런 걸 생각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한편 NSCAI는 얼굴 인식 기술에 대해선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NSCAI 측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감시 기술 실험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미국 기업이 얼굴 인식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에 신중함을 보이는 건 기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NSCAI는 컴퓨터 칩 자급률을 높일 필요성을 호소하고 대만 반도체 파운드리인 TSMC에 의존하는 위험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에릭 슈미트는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모든 AI에게 필요하지만 전 세계에서 가장 정교한 칩은 더 이상 미국에서 제조되지 않는다며 미국은 반도체 공급망 탄력성과 보안 의미를 재평가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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