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0일(현지시간) 게임 업체인 블리자드(Blizzard Entertainment)가 연례행사인 블리즈콘(BlizzCon) 온라인 버전인 블리즈콘라인(BlizzConline)을 개최했다. 유튜브와 트위치를 통해 동시 전달된 이 행사 오프닝 세레모니를 맡은 건 세계적인 유명 헤비메탈 밴드인 메탈리카다. 그런데 트위치는 공식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저작권 대책 처리를 해버려 화제가 되고 있다.
트위치에선 메탈리카가 연주를 시작하고 10초는 그대로 연주가 흘러 나왔지만 중간에 소리가 갑자기 들리지 않고 대신 금속성 음악과는 전혀 다른 소박하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띈 음악이 흐르기 시작했다. 리듬을 타면서 기타를 연주하는 멤버와 경쾌한 소리는 전혀 일치하지 않아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런 현상은 트위치가 디지털밀레니엄저작권법 DMCA에 따라 소송을 제기하는 걸 피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메탈리카는 음악 파일 공유 소프트웨어인 냅스터(Napster)가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목소리를 높여 항의한 바 있으며 미국에선 DMCA 시행을 실현한 주역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