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가볍고 성능이 높아진 노트북 보급에 따라 이동 중에도 PC 작업이 쉬워졌지만 사무실이나 집에서 멀티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이들에게는 화면 하나 밖에 없는 노트북 작업은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영국 익스팬스케이프(Expanscape)라는 기업이 4K 디스플레이를 4개 탑재한 7화면 노트북인 오로라 7(Aurora 7)을 발표했다.
익스팬스케이프가 공개한 오로라 7은 메인 모니터와 좌우 또 상단에 모니터 4개를 갖췄다. 이들 모니터는 모두 17.3인치 4K 4개를 탑재하고 있다. 좌우 4K 모니터 상단에는 7인치 1280p 모니터 1개씩을 배치했고 키보드 오른쪽 아래에는 터치스크린 7인치 1280p 모니터도 배치하는 등 모두 모니터 7개를 탑재하고 있다. 물론 모니터마다 자체 응용 프로그램이 표시된다.
오로라 7은 휴대 가능한 노트북이지만 모든 화면을 닫은 상태에서도 가로 510mm, 세로 340mm, 두께 110mm에 이르는 거대한 장치다. 열린 상태에서는 전체 높이 590mm, 폭은 960mm다. 프로토타입 무게는 12kg지만 제조사 측은 익스팬스케이프 무게를 10kg 이하로 낮추려 한다. 이 제품은 아직은 프로토타입 단계이기 때문에 부품 일부는 3D프린터로 만들었다고 한다.
오로라 7 프로토타입에 탑재한 GPU는 엔비디아 GTX 1060이다. CPU는 인텔 코어i9-9900K. 향후 나올 버전에선 엔비디아 RTX 2070에 AMD 라이젠9 3950X나 인텔 코어i9-10900K를 채택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 램은 64GB이며 저장공간은 하드디스크 2TB 외에 SSD 2.5TB도 탑재했다. 배터리 연속사용시간은 1시간 가량이며 용량은 148kWh 내장 배터리를 갖춰 프로토타입 상태로는 비행기에 반입할 수 없다. 하지만 제조사는 이 점을 개선해 다음 프로토타입은 비행기에 실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제조사는 실제로 오로라 7을 판매할 예정이다. 다만 아직 가격 정보는 밝혀져 있지 않고 구매자는 가격을 외부에 유출하지 않겠다는 비밀 유지 계약서에 서명을 해야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