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바헤닝언대학 연구팀이 새로운 매직테이프를 개발했다. 벨크로라고 하면 상표가 일반 명칭이 된 것으로 후크 모양을 한 기모면과 루프 모양을 한 기모면이 붙는 장치다. 1941년 스위스인 조르주 드 메스트랄(George de Mestral)이 발명했다. 알프스 등산 중 우엉 열매가 옷에 달라붙은 것에서 힌트를 얻은 것이다. 이번에 연구팀에게 힌트가 된 건 버섯이다.
학술지 바이오인터페이스(Biointerphases)에 게재된 논문에선 3D프린터로 제작한 버섯 모양 구조를 설명하고 있다. 기존 매직테이프와 마찬가지로 쉽게 들어붙고 소재를 망가뜨리지 않고 떼어낼 수 있는 건 같다. 하지만 루프가 아닌 마이크로스코픽 디자인을 채택해 유연성을 갖게 한 결과 떼어낼 때 큰 소리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
매직테이프가 소리를 내지 않는다면 일상에서 조금 조용해지는 것 외에도 예를 들어 지금까지 소리가 크다는 이유로 사용할 수 없던 군사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연구팀은 현재는 상업적 이용은 생각하지 않고 버섯 구조를 이용해 계속 연구를 해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