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햇이 자사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배포판인 RHEL(Red Hat Enterprise Linux)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조건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레드햇은 2020년 12월 서버 용도로 널리 이용되던 센트OS 리눅스(CentOS Linux) 개발 완료를 발표한 바 있다. 리눅스 개발을 IT 산업 성장에 맞추기 위한 결정이었지만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는 RHEL 호환 리눅스를 잃을 수 있는 발표에 강한 반발이 있어났고 알마리눅스(AlmaLinux), 록키리눅스(Rocky Linux) 등 센트OS 대체 운영체제가 등장하게 됐다.
이런 레드햇 계열 리눅스 배포판을 둘러싼 상황 속에서 레드햇은 레드햇 개발자 프로그램(Red Hat Developer Program)에 RHEL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조건을 확대한다고 발표한 것. 지금까지 무상 이용 조건은 사용자 1명당 1대, 소프트웨어 개발 목적에만 한정되어 있었지만 앞으로는 최대 16개 프로덕션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RHEL을 무상 이용하려면 2021년 2월 1일 시작되는 프로그램(Individual Developer subscription)에 등록해야 등록비용이 들지 않고 레드햇에서 영업 활동도 없다고 한다. 이 프로그램에 따르면 RHEL 이용은 자체 지원되지만 필요에 따라 전체 지원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또 지금까지는 개인 개발에 한정되어 있던 레드햇 개발자 프로그램 범위를 팀에 의한 개발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RHEL 구독 고객에게 제품 개발을 할 때 해당 구독을 통해 RHEL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또 고객 구독에서 레드햇 클라우드 액세스(Red Hat Cloud Access)를 이용해 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GCP 등 클라우드 서비스에 RHEL을 쉽게 배포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번 무료 이용 조건 완화는 센트OS를 이용하는 모든 이용 사례를 망라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레드햇은 RHEL을 더 이용하기 쉽게 하기 위해 다양한 장벽 해결에 노력 중이며 2020년 2월 중 새로운 프로그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