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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정보, 광고에 사용 안한다” 핏빗 인수 완료한 구글

구글이 피트니스 웨어러블 업체인 핏빗(Fitibit) 인수를 완료했다. 구글은 2019년 가을 핏빗을 21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EU 공정위는 2020년 12월 사용자 건강 데이터를 광고에 유용하지 않는 등 조건을 내걸고 이를 인정했지만 미 연방거래위원회 FTC 심사가 2020년 내로 완료되지 않으면서 EU 승인부터 1개월이 지난 뒤 승인됐다.

미국에서도 초점이 된 건 사용자 개인 건강 데이터를 유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었지만 핏빗 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제임스 박(James Park)과 구글 하드웨어를 총괄하는 릭 오스테를로(Rick Osterloh)는 입을 모아 이번 인수가 데이터가 아닌 핏빗 장치에 관한 것이며 사용자 데이터를 광고 등을 위해 사용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다짐하기도 했다.

인수를 완료하면서 구글이 핏빗을 어떻게 할지 지금까지처럼 사업 전개를 유지할지는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구글은 스마트 온도계로 인기를 얻은 네스트를 인수했을 때에도 처음에는 그대로 사업을 계속 진행했지만 지금은 구글에 흡수해 단순한 구글 하드웨어 서브 브랜드 중 하나로 삼았다.

한편 핏빗은 2020년 9월 피부 전기 활동(Electro Dermal Activity)과 온도 측정 센서, 심박 센서 등을 갖춘 스마트워치인 핏빗 센스(Fitbit Sense)나 핏빗 버사3(Fitbit Versa 3), 피트니스 트래커인 핏빗 인스파이어2(Fitbit Inspire 2)를 출시한 바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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