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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약국 시작한 아마존 “온라인 처방전 받아서…”

아마존이 11월 17일(현지시간) 처방 의약품 명령에 따라 아마존 온라인 약국 서비스(amazon Pharmacy)를 미국에서 시작했다. 코로나19 감염 영향으로 외출 금지나 자제가 이뤄지는 가운데 시작된 것으로 의료보험을 적용해 약값을 지불할 수 있으며 제네릭 의약품(generic drug)을 최대 80% 할인하는 프리임 회원 혜택도 준비되어 있다.

아마존이 제공을 시작한 온라인 약국 서비스는 구매할 때 의사 처방전이 필요한 처방 의약품 주문이 가능한 서비스다. 아마존 사용자는 사이트나 앱을 통해 여러 제약사 약을 비교하고 구입하거나 집에 있으면서 의사가 처방한 약을 받을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 온라인 약국에서 혈당 조절에 사용되는 인슐린과 메트포르민, 편두통과 두통 치료에 사용되는 수마트립탄 등 처방 의약품을 취급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오피오이드로 대표되는 남용이나 의존성 문제가 지적되는 약물은 판매하지 않을 방침이다.

아마존 온라인 약국에서 구입하는 의약품은 일반 약국에서 구입 처방 의약품 뿐 아니라 의료 보험을 적용할 수 있는 다른 보험을 적용하지 않더라도 프라임 회원이면 제네릭 의약품을 최대 80% 할인, 브랜드 의약품도 최대 40% 할인된다. 프라임 회원은 그 밖에 무료로 2일 안에 배달해주는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아마존 온라인 약국에 처방전을 보내려면 의사에게 직접 아마존에 처방전을 보내달라고 하거나 이미 사용 중인 약국 체인에 처방전 전송을 요청하는 방법이 있다. 아마존에 따르면 불법 처방이나 사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처방이 적정한지 여부를 검사하는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한다. 또 아마존은 입수한 처방전과 의료 데이터가 사용자 동의 없이 광고나 마케팅에 유용될 수 없다고 밝히고 있으며 약 배달은 눈에 띄지 않는 포장을 이용하는 등 개인 정보 보호 대책을 세우고 있다.

아마존 온라인 약국 측은 고객을 최우선으로 해 온라인 약국을 구축했다면서 앞으로도 처방 의약품을 필요로 하는 소비자에게 약 선택과 최저가 주문,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또 저렴한 가격에 약에 접근할 수 있는 건 중요하다면서 프라임 회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더 많은 장점을 실감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마존 온라인 약국은 미국 45개주에서 전개되며 앞으로 비 대상 지역인 하와이와 일리노이 등에도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해외 서비스 전개에 대해선 아직 알 수 없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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