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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서 전력 확보할 아이디어를…상금 500만 달러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클라우드 소싱을 통한 문제 해결 플랫폼인 히어로엑스(HeroX)에서 달 전력 확보를 위한 아이디어를 모집하는 챌린지(NASA’s on the Moon Challenge)를 시작했다. 가장 뛰어난 아이디어를 낸 팀에게는 최대 500만 달러 상금을 수여한다.

현재 나사를 비롯한 주요 우주 기관은 달에 기지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달에 장기 체휴하게 되면 현지에서 수자원을 확보해야 한다. 달에는 얼음이 있을 수 있으며 이곳이 기지 건설 후보지가 되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서 문제가 되는 건 달 극 부근에는 길면 2주 가량 햇빛이 닿지 않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태양광 발전으로 충당해야 할 장기 유인 활동을 유지하는 상황에 새로운 솔루션을 찾으려는 아이디어를 모으려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우주 탐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신재생에너지 사용과 저장 관점에서 보자면 지구인의 삶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전 1단계에선 에너지 관리와 분배, 저장 3가지 과제를 클리어할 미션 시나리오 제시가 요구된다. 선정팀은 다음 단계에선 나사 시설 내 솔루션을 실제로 개발하고 시연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르면 실제로 솔루션을 달에 보낼 수도 있다.

최대 상금은 500만 달러지만 1단계 상금은 총 50만 달러다. 3가지 과제별 선두팀에게는 각각 10만 달러, 과제별 차점자로 선정된 4팀에게는 최대 5만 달러를 준다. 이어 나사가 선택한 팀은 2단계로 진행해 아이디어를 실현할 프로토타입 개발을 실시한다. 여기에서 상금은 최대 450만 달러. 마지막으로 하나 이상 팀이 3단계를 진행하면 나사와 협력해 달에서 시범 운용이 가능한 하드웨어를 설계하고 구축할 수 있다. 또 참가자는 각각 18세 이상으로 미국 국적을 갖거나 미국 영주권자여야 한다.

크라우드소싱 모집은 획기적 아이디어가 발견될 가능성이 있는 반면 별다른 게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나사는 2024년 우주비행사를 달에 보내는 계획을 추진하기 때문에 이 때까지 도전이 맞춰질 가능성은 없다. 하지만 실제로 달과 화성에 기지를 만들기에 적합한 솔루션을 손에 들고 있어야 할지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나사는 그 밖에 달에 쾌적한 화장실을 개발하는 과제도 실시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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