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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적 위협 탐지하는 플랫폼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가 9월 22일(현지시간) 열린 이그나이트 콘퍼런스에서 모기 같은 질병 매개체를 모니터링하고 샘플링할 수 있는 로봇과 센서 플랫폼 샘플을 분석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인 프리모니션(Premonition)을 발표했다.

프리모니션은 기본적으론 전염병 발생을 막는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해당 분야에서 5년간 연구 개발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국립과학재단 프로그램(Convergence Accelerator Program)과 존스홉킨스대학, 밴더빌트대학, 피츠버그대학, 워싱턴대학 보건지표평가연구소(Institute for Health Metrics and Evaluation) 등과 협력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제약사인 바이엘과 곤충이 매개하는 질병에 대한 이해와 생물 위협 탐지를 위한 자율 센서 네트워크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모기가 매개하는 질병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레드몬드 본사 캠퍼스에 예측실험장(Premonition Proving Ground)을 만들고 연구자를 통해 로봇 테스트와 기계학습 모델 교육, 수집한 데이터 분석을 지원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통해 미래에는 모기 뿐 아니라 생물군 전체를 감시하는 걸 목적으로 한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지금까지 이 예측 시스템은 80조 개 이상 게놈 물질 염기쌍을 스캔해 생물학적 위협을 조사하고 있다고 한다. 프리모니션 측은 5년 전 로봇과 AI, 클라우드 컴퓨팅을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생물 군계를 모니텅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지구상에서 가장 희귀한 바이러스 중 하나가 동물에서 사람으로 옮겨가 대유행을 일으킨 이유가 뭔지 이를 예측할 수 있었을지 모르는 신호가 뭔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2016년 사슴열 유행 당시 프리모니션 연구팀은 이미 자율적으로 모기를 식별하고 붙잡을 수 있는 스마트 로봇형 트랩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모기를 확인하고 포획하거나 놓치는 걸 순간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이 트랩은 하룻잠에 최대 1만 마리 모기를 식별할 수 있었다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시스템을 텍사스 해리스카운티에 처음 도입했다.

물론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시기 이그나이트 콘퍼런스에서 발표한 이유는 전체 시스템이 마이크소프트 애저 클라우드를 이용해 스토리지와 계산 능력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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