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정자는 뱀처럼 꼬리를 흔들면서 수영한다는 사실이 확인된 후 이는 과학계에서 정설이 되어 왔다. 하지만 최신 기술로 관찰한 결과 사실 정자는 스크류처럼 움직이고 전진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한다. 이 발견으로 남성의 수정 능력에 관한 연구가 진행될 것으로 보여진다.
1674년 안토니 판 레이우엔훅(Antonie van Leeuwenhoek)가 현미경을 발견하고 미생물을 발견해 과학을 크게 향상시킨다. 이후 1677년 그는 현미경으로 정자를 확인하고 왕립학회 비서에게 정자는 꼬리뱀과 뱀장어처럼 움직이면서 수영한다는 편지를 썼다. 실제로 과학자들이 현미경으로 정자가 헤엄치는 모습을 확인하면서 레이우엔훅의 발견은 과학계 정설이 됐다.
하지만 3D 현미경과 수학적 지식에 의해 340년간 믿어온 정설이 무너졌다.
브리스톨 대학 헤르메스 가델하(Hermes Gadelha) 박사 등이 학술지 사이언스어드밴스드(Science Advances)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정자는 장어와 뱀이 아니라 수달처럼 수영을 한다는 것. 수달은 몸 전체를 비틀 듯 수영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정자가 헤엄치는 모습을 3D 애니메이션으로 재현한 건 동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궤적은 꼬리가 원형을 그리듯 움직여 정자가 전진한다는 걸 알 수 있다.
연구팀은 초당 5만 5,000프레임을 기록하는 고속 카메라를 이용해 정자 움직임을 확인햇다. 그 결과 오랫동안 믿어왔던 뱀처럼 좌우로 꼬리를 흔드는 움직임이 아니라 정자 꼬리는 정자 본체와 함께 움직이고 함께 회전한다는 걸 발견헀다. 코르크처럼 한 방향으로만 회전해 앞으로 가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 발견에 상당히 놀랐으며 2년에 걸쳐 여러 번 확인하고 수학적 발견이 올바른지 확인했다고 한다. 이 발견은 정자 운동과 건강의 수수께끼를 해명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 연구팀은 이 발견으로 남성 측 수정 능력 관련 연구가 진행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