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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와이파이 6GHz 대역 사용 관련 투표 실시한다

미 연방통신위원회 FCC가 4월 23일 와이파이 6GHz 대역 사용 시비를 묻는 투표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와이파이얼라이언스는 지난 1월 CES 2020 기간 중 IEEE 802.11ax를 확장하고 6GHz 대역을 포함한 와이파이 6E(WiFi 6E)를 발표했다. 6GHz 대역은 그간 방송과 공익 사업에 사용되어 왔다. 구체적으론 고도의 지향성 안테나를 이용해 고품질 영상 전송에 이용하거나 전력 그리드 모니터링 업무에 쓰기도 했다. FCC가 와이파이 이용을 승인하면 사무실이나 가정에서 통신 속도가 더 향상될 뿐 아니라 다수 단말이 동시에 통신을 해도 속도 저하가 일어나기 어렵고 전력 소비를 줄여줄 수 있다.

지금까지 6GHz 대역을 이용해왔던 업계에선 와이파이 주파수 대역 사용을 허용하면 기존 업무에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며 FCC에 대해 반대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또 미국에선 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지능형 교통 시스템 통신에 6GHz 대역 일부를 이용하자는 얘기도 나오고 있으며 유럽에서도 마찬가지로 비슷한 검토 방안이 나와 있다.

이에 대해 애플과 인텔, 구글, 페이스북은 FCC에 서한을 보내 6GHz 대역에 대한 액세스는 오늘날 무선 기술 이용자 수요에 부응해 새로운 주요 기능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FCC는 와이파이에서 6GHz 대역 상용은 기본적으로 문제 삼고 있지 않다. 보도에 따르면 새로운 규칙이 승인되면 빠르면 2020년 크리스마스에는 와이파이6E를 지원하는 공유기가 출시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어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는 상황을 알 수 없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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