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가 우주선 크루드래곤(Crew Dragon)에 민간인을 싣기 위해 우주여행을 기획하는 스페이스어드벤처스(Space Adventures)와 계약을 체결했다.
스페이스어드벤처스는 2001년 이후 국제우주정거장 ISS에 민간인을 여러 차례 보낸 실적을 보유한 우주여행사. 계획에 따르면 스페이스어드벤처스의 관광객은 미국에서 몇 주에 걸친 훈련을 실시하고 플로리다에 위치한 케이프커내버럴에서 크루 드래곤에 탑승, 5일까지 궤도에서 관광을 즐길 수 있다. 크루드래곤이 도달하는 곳은 ISS보다 더 높은 궤도로 경우에 따라선 과거 50년간 인류가 도달하지 않은 곳까지 갈 수 있다. 다만 국제우주정거장에는 정박하지 않는다. 스페이스어드벤처스의 공동 창업자 에릭 앤더슨은 자사가 민간인이 우주를 체험할 수 있는 독특하고 지금까지 불가능했던 기회를 만들어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곤은 아직 유인 우주 비행 실적은 없지만 무인 발사를 통해 ISS 도킹에 성공하고 발사할 때 문제가 발생한 경우를 상정한 캡슐 이탈 시험도 끝냈다. 오는 5월경에는 첫 비행사 탑승 발사 시험도 실시할 예정이다.
계약에 따르면 크루 드래곤을 이용한 우주여행은 2021년 후반에서 2022년 시작하는 것으로 계획 중이며 최대 4명이 동승할 수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