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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나무 절반 이상이 멸종 위기”

최근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고유 수종 중 절반 이상이 멸종 위기에 처했다고 한다. 얼마 전 국제자연보전연맹 IUCN이 유럽에서 나무 레드리스트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유럽 재래종 454종 중 5분의 2가 유럽 지역에서 멸종 위기종이 된 것. 한편 유럽 고유종을 보면 주로 외래종이나 해충 때문에 58%가 멸종 위기에 처했다고 한다. 이 중 15%는 멸종에 가까운 근멸종 상태.

IUCN 측은 유럽 고유종 중 절반 이상이 지금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는 건 놀라운 일이라고 말한다. 나무는 지구 생명에 필수적이며 나무는 새나 다람쥐 같은 수많은 동물종의 식량 근원지이며 중요한 경제적 역할을 맡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한다.

위기에 처한 나무 중 스페인과 포르투갈 제도에서 자라는 관목(Heberdenia excelsa)은 산불과 인간의 사용 탓에 심각한 서식지 감소에 직면했다. 또 다른 종(Sorbus albensis)은 붉은 열매를 맺는 나무로 체코 북부 보헤미아 지역에서 변화 탓에 성장이 어려워지고 있으며 한 침엽수(Serbian Spruce)는 보스미아 헤르체고비나와 세르비아에서 이 같은 일에 직면하고 있다.

나무는 모두 위협에 직면해 있지만 보고서에 따르면 외래종과 다른 문제가 크다고. 마로니에 같은 나무를 다치게 하는 해충은 유럽 수종 중 38%에 영향을 미친다. 주요 위험 인자는 산림 개척과 목재 수확, 도시 개발 등이다.

기후 변화도 위협적이다. 기후 변화의 영향은 아직도 제대로 이해되고 있지 않으며 과소평가되고 있을지 모른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기후 변화가 3개종에 대한 위협이라고 이해하고 있지만 영향이 이미 명백한 수종만 지목한 것이다. 이들 나무에 대한 다른 연구나 개입이 없다면 가까운 장래에 사라져 버릴지 모른다는 것이다. 기후 변화는 현재 50종 수목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다.

대책으로는 먼저 유럽에 수입되는 초목에 대해 해충이 더 이상 침입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검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각국이 나무를 온실가스 배출을 상쇄하기 위한 탄소 흡수원으로 볼 경우 더 그렇다. 유럽 나무는 인류와 광범위한 행위로 인한 영향 피해자 중 하나에 불과하다. 개구리와 조류 등 다른 종도 인간에 의해 고통 받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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