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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스쿠터 사고자, 알코올 검사 비율은…

전동 스쿠터는 미국에서 빠르게 보급되면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전동 스쿠터가 늘면서 사고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보고서를 낸 곳은 2017년부터 적극적으로 전동 스쿠터를 도입해 점유율이 높아진 미국 캘리포니아주. 2017년 9월 1일부터 2018년 10월 31일까지 1년간 샌디에이고 지역 병원에서 전기 스쿠터 관련 부상으로 방문한 103명 사례를 조사했다. 상당수는 사지 골절이었으며 입원할 필요 없이 당일 귀가 조치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일부는 두개골 내부 출혈 등 큰 부상도 있었다.

조사를 진행하면서 전동 스쿠터 부상을 입은 사람의 공통점도 발견했다. 이들 대부분 그러니까 98%Q는 헬멧을 쓰고 있지 않았던 것. 또 사고 전에 마약이나 음주를 하고 있었던 사람도 많았다고 한다. 스쿠터로 부상 당해 병원을 찾은 환자 중 알코올 검사를 받은 비율은 80%. 그 중 절반이 운전 규정 혈중 알코올 농도 0.08%를 초과했다. 또 환자 중 62%는 약물 테스트를 받았다.

전동 스쿠터에 초점을 맞춘 보고서는 아직 많지 않다. 전동 스쿠터 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기본을 지키지 않는 게 사고의 계기가 되고 있다. 전동 스쿠터를 타는 사람이 이를 경시하는 현상도 있다고 할 수 있다. 헬멧 착용 의무는 새로운 고객 확보에 폐해가 된다는 일부 전동 스쿠터 기업의 사업 우선시 자세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실제로 캘리포니아에선 올해부터 일부 지역에선 성인 헬멧 착용 의무는 사라지게 된다고 한다.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전동 스쿠터 사고. 대부분은 기본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필요가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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