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원 기자
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인 투심플(TuSimple)이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우편물을 배송해왔다고 한다. 이 회사에는 화물 운송 업체인 USP와 유나이티드파셀이 주주로 출자를 하기도 했다. 이 기업은 지난 5월부터 자율주행 트럭을 이용해 피닉스와 투산을 잇는 185km 배송 구간에서 UPS의 짐을 수송하고 있었다고 한다.
UPS는 투심플 자율 트럭을 이용해 애리조나에서 화물을 배송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 뿐 아니라 UPS와 투심플 간 프로그램이 시작된 것과 거의 같은 시기 USPS 역시 투심플과 제휴해 1,610km 구간인 피닉스와 댈러스 사이에서 우편물을 운반하는 2주간 시험 운영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투심플에 따르면 이로 인해 트레일러 트럭을 이용한 평균 운송 비용을 30%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UPS벤처스와의 새로운 제휴에 대한 발표 역시 UPS가 스타트업과 협력해 새로운 기술을 탐구하고 특정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목적이라는 설명이다.
투심플은 카메라 9대와 라이더 2대를 이용한 독자 자율주행 기술을 상용 트럭 업체인 나비스타(Navistar) 차량에 접목했다. 또 이번 제휴 발표에 따르면 투심플은 UPS가 어떻게 하면 레벨4 자율주행으로 완전 자율주행해 특정 장소에 초가할 수 있게 될지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한다. 물론 당장은 UPS 화물을 배송하는 투심플 트럭에는 여전히 엔지니어와 운전사가 타고 있지만 UPS가 투심플과 레벨4에 도달하게 된다면 운전자를 필요로 하지 않게 될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