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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 폐암 검출율, 의사보다 뛰어나다”

폐암은 암 중에서도 가장 사망 비율이 높은 질병이다. 구글은 이런 폐암을 검출하기 위한 AI를 개발 중이다. AI가 LDCT를 이용한 암 검진을 실시하게 되는데 방사선과 의사보다 높은 정밀도로 암을 감지할 수 있다고 한다.

구글 연구팀은 미국국립위생연구소와 노스웨스턴대학이 제공하는 4만 5,856장에 이르는 익명의 흉부 CT 스캔 데이터를 활용해 AI에 입력한 데이터와 얻은 결과만으로 학습하는 엔드투엔드 심층학습을 실시했다. 이후 학습을 마친 AI와 인간 전문의 6명이 LDCT 데이터를 이용한 폐암 검진을 진행했다.

단일 CT 검사에서 암 검진을 실시하면 AI는 인간 전문의보다 암처럼 생각되지만 사실은 암이 아니라는 잘못된 반응을 11% 줄이면서 암 검출률은 5% 늘었다. 암 병력이 없는 경우에도 AI는 높은 정밀도로 암을 감지해준다.

단일 CT 검사 뿐 아니라 과거 CT 검사를 참조할 경우에는 인간 전문의보다 AI의 암 검출률에는 거의 차이가 없었다고 한다. 또 미래 예측에서도 AI는 인간보다 뛰어난 결과를 나타냈다. 검사 이후 2년 뒤 폐암 위험을 예측하도록 하는 실험에선 인간 방사선 의사의 결과보다 AI 검사의 검출율은 9.5%를 웃돌았다.

하지만 AI를 활용한 의료 진단에 잠재적 위험도 존재한다. CT 검사를 읽는 실수로 비롯된 방사선과 의사 오진은 1명 밖에 없었지만 AI 오진은 다수 환자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학습 과정에서 과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딥러닝은 검색 속도를 희생하지 않고 특이도를 높일 수 있으며 암 검진 비용 효과에 AI가 수행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다양한 조사와 연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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