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주에 떠 있는 지구를 배경으로 인공위성 디스플레이에 표시된 셀카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스페이스 셀피(Space Selfie)가 등장했다. 스페이스 셀피를 제공하는 곳은 전 미우주항공국 나사(NASA) 엔지니어이자 구독자 수 6840만 명을 넘는 유튜버인 마크 로버(Mark Rober)와 그가 이끄는 엔지니어링 팀인 크런치랩(CrunchLabs)이다.
스페이스 셀피 작동 원리는 먼저 셀카 사진을 올린다. 사진 업로드는 무료. 업로드된 셀카 사진은 크런치랩이 운용하는 인공위성 SAT GUS에 전송된다. SAT GUS에 탑재된 액정화면(Google Pixel)에 셀카 사진이 표시되면 이를 별도 카메라가 촬영한다. 촬영된 사진은 지구로 전송되어 #SpaceSelfie로 공유된다.
셀카를 올리려면 스페이스 셀피 공식 사이트에 접속하여 페이지 중단에 이름과 이메일 주소를 입력한 뒤 ‘LET’S UPLOAD’를 클릭한다. 다만 셀카를 업로드하면 크런치랩 마케팅 이메일 수신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물론 이메일 중단은 언제든지 가능하다.
이어 계속을 누르고 화면 중앙에 위치한 연필 아이콘을 클릭한다. 셀카 사진을 선택하고 열기를 클릭한다. 그러면 화면이 나타나는데 사진을 확대축소하거나 회전시켜 원하는 모양으로 자를 수 있다. 확대축소 및 회전 편집이 완료되면 저장을 누른다.
이어서 SAT GUS가 지구 어디를 비행할 때 사진을 촬영할지 선택한다. 지정하고 싶은 장소가 있다면 ‘I have the perfect place!’, 특별한 지정이 없다면 ‘No preference’를 선택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체크박스를 클릭하고 등록(SUBMIT MY DETAILS)을 클릭한다. 참고로 이미지를 업로드하려면 13세 이상이어야 한다.
이제 사진 업로드가 완료됐다. 이후에는 스페이스 셀피에서 촬영한 사진이 전송되기를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사진 촬영이 완료되면 이메일 알림과 함께 화면 하단에 표시된 URL에 사진이 추가된다.
한편 SAT GUS는 현지시간 1월 14일 스페이스X 팔콘9을 이용해 발사되었다. 발사 모습은 유튜브에서 라이브 중계됐다. SAT GUS 설계·제조는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타이백인터내셔널(Tyvak International)이 담당했으며, 항공우주 제조업체 레드와이어(Redwire)가 제작한 비행 실증된 카메라가 구글 픽셀에 표시된 셀카 사진을 촬영한다. 레드와이어 카메라는 조리개값이 f8로 고정되어 있으며 SCHOTT 방사선 내성 유리를 사용한 3mm 고정 렌즈를 탑재하고 4000×3000 픽셀 해상도로 사진을 촬영하도록 설정되어 있다고 한다.
SAT GUS는 2만 7,000km/h이라는 총알보다 빠른 속도로 지구 상공 480km 위치를 비행하기 때문에 90분 만에 지구를 한 바퀴 돌 수 있다고 한다. 한편 스페이스셀피가 촬영한 사진 첫 배포는 2025년 여름경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사전에 이메일로 알림이 제공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