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2027년 예정된 COSI(Compton Spectrometer and Imager)**’ 발사에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 개발 기업 스페이스X를 선택했다. 스페이스X 선정 이유는 COSI를 특수한 궤도에 투입할 수 있는 로켓이 스페이스X가 보유한 팔콘9 뿐이었기 때문이라고 보도되고 있다.
COSI는 2027년 발사될 예정인 감마선 망원경으로 초신성 폭발과 수명 종료로 인해 방출되는 감마선을 관측한다고 한다. 초신성 폭발은 가벼운 원소에서 무거운 원소를 만들어내는 초신성 원소합성을 일으키며 COSI 데이터는 이런 원소가 은하수 어디에서 합성되고 있는지 맵핑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나사는 이 광시야 감마선 망원경은 물질과 반물질의 생성 및 파괴, 그리고 별 생애 최종 단계를 포함한 은하수와 그 너머 에너지 현상을 연구한다며 COSI 미션은 은하수에서의 양전자 기원을 탐구하고 우리 은하계에서의 핵 합성 위치를 밝히며 감마선 편광 연구를 수행하고 다중 메신저 광원에 해당하는 걸 찾는 일이라고 밝혔다.
COSI는 2021년에 개최 익스플로러 프로그램(Explorers program) 경쟁에서 수상했으며 올초에는 발사를 위한 개발 미션이 공식 승인됐다. 제조는 노스롭그루먼이 맡았으며 예산은 2억 6,700만~2억 9,400만 달러에 달한다. 나사는 7월 2일 성명을 통해 COSI 발사 사업자로 스페이스X를 선택했다고 발표했다. 나사에 따르면 COSI 발사는 2027년 8월로 예정되어 있으며 스페이스X와의 계약 비용은 발사 서비스와 기타 관련 비용을 포함해 6,900만 달러라고 한다.
보도에선 COSI가 비교적 소형 우주 탐사선으로 무게가 1톤 미만이지만 적도 상공 550km라는 특수한 궤도에서 운용되는 점이 특징이라고 지적했다. 이 궤도가 선택된 이유는 감마선 관측에 영향을 미치는 밴앨런대(Van Allen radiation belt)를 피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팔콘9은 미국 플로리다 주 케이프 캐너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된 뒤 COSI를 적도 궤도에 직접 투입하기 위해 옆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한다. COSI 정도 무게를 가진 우주 탐사선을 이 방법으로 발사할 수 있는 것은 팔콘9뿐이었기 때문에 나사는 발사 사업자로 스페이스X를 선택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