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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탄생의 공로자들

올해는 인터넷 탄생 30주년을 맞은 해다. 구글이 영상을 통해 소개한 오늘날까지 인터넷 탄생에 기여해온 공로자를 살펴보면 먼저 바네바 부시(Vannevar Bush)를 꼽을 수 있다. 그는 인터넷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개념을 만들어냈다. 1940년대 메멕스(Memex)를 고안한 것.

메멕스는 메모리 확장자(MEMory EXtender)의 약자다. 마이크로필름에 기록한 자료나 데이터를 색인화해서 유기적으로 연결해주는 시스템이었다. 메멕스는 마이크로필름 기반 아날로그 장비에서 활용하는 걸 전제로 했지만 이 아이디어는 웹과 HTTP 등 인터넷의 근간이 된 시스템의 선구 격이라고 할 만한 개념이었다.

다음은 J.C.R. 리클라이더(Joseph Carl Robnett Licklider). 그는 1960년대 초기 네트워크 시스템의 기본 개념을 제창한 인간과 컴퓨터의 공생(Man-Computer Symbiosis)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은 PC 하나를 여러 사용자가 동시에 활용하는 시분할 시스템 개발에 큰 영향을 줬다. 또 가까운 미래에는 인간의 뇌와 계산 기계가 밀접하게 결합된다고 언급해 사이버네틱스와 AI 출현을 예견하고 있기도 하다.

다음은 빈트 서프(Vinton Gray Cerf)와 로버트 칸(Robert Elliot Kahn)이다. 1970년대 미국고등연구계획국 DARPA(이전에는 ARPA)는 인터넷의 기원 격인 알파넷(ARPANET)을 이용했지만 당시에는 다양한 통신 방식이 난립했다. 여기에 TCP/IP라는 통신 방식을 도입한 게 바로 빈트 서프와 로버트 칸이다.

TCP/IP는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를 패킷으로 전송하는 현재 통신 프로토콜의 핵심 데이터 전송 기술이다. 이 기술이 등장하면서 DARPA와 관계 기관에서만 이용하던 네트워크에 불과하던 알파넷은 전 세계적인 규모 인터넷으로 성장할 발판을 얻게 된다.

이어 언급할 만한 인물은 레이 톰린슨(Ray Tomlinson)이다. 그는 PC나 스마트폰 보유자 대부분이 별 생각 없이 쓸 수 있는 이메일이나 @ 마크를 붙인 이메일 주소를 개발했다. 참고로 1971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전송한 이메일 문구는 QWERTYUIOP이었다고 한다.

1989년 유럽입자물리연구소 CERN에 근무하던 팀 버너스 리(Timothy John Berners-Lee)는 연구원이 연구 데이터를 공유하기 위해 개발한 시스템(ENQUIRE)을 더 발전시킨 하이퍼텍스트 시스템인 월드와이드웹(WorldWideWeb)을 개발했다. HTTP나 URL, HTML도 이 때 만들어진 것이다.

폴 모카페트리스(Paul Mockapetris)는 1983년 미국 정보과학연구소(Information Sciences Institute)에서 DNS(Domain Name System)를 개발했다. TCP/IP 네트워크에 연결된 기기는 IP 주소를 따라 통신을 실시한다. 하지만 DNS는 숫자 나열에 지나지 않은 IP 주소와 URL, 이메일 주소와 같은 도메인에 관련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lswcap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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