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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자일 방법론 적용한 프로젝트 실패율 268%나 높다?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으로 애자일(Agile)을 채택한 프로젝트는 애자일 외 방법론을 채택한 프로젝트에 비해 실패율이 268%나 더 높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조사는 컨설턴트 회사 앵프랙스(Engprax)가 임팩트 엔지니어링(Impact Engineering) 서적을 위해 실시한 것으로 미국과 영국 엔지니어 600명을 대상으로 2024년 5월 3∼7일까지 실사를 진행했다.

조사에 따르면 개발 시작 전에 명확한 요구사항이 문서화된 프로젝트는 성공률이 97% 증가했으며 문제가 발생하면 곧바로 대화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경우 성공률이 87% 증가했다. 또 요구사항이 실제 문제를 정확히 반영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것으로 54%, 개발 시작 전 명세서를 작성하는 것으로 50% 성공률이 증가한다고 한다.

일반적인 애자일 방법론을 채택한 프로젝트에서는 65%에서 지연이 발생한 반면 위와 같은 방법론을 실천해 지연이 발생하는 프로젝트 비율을 10%까지 낮출 수 있었다고 한다.

애자일이나 임팩트 엔지니어링 외 대표적인 방법론으로는 워터폴 개발이 있다. 워터폴 개발에서는 코딩 전에 요구사항과 명세서를 문서화하는 단계가 구분되어 있다. 워터폴은 이해와 관리가 간단하지만 개발 시작 후 내용을 바꾸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이번 조사 결과로 워터폴과 애자일 방법론 중 어떤 부분이 프로젝트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밝혀졌으며 애자일 개발의 실패율도 분명해졌다. 애자일에 대한 열광적인 지지에 의문을 제기해야 할 때라며 고품질 소프트웨어를 예정대로 납품하기 위해 임팩트 엔지니어링 철학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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