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지구상에서 태어난 인류 수는 얼마나 될까

2024년 5월 현재 전 세계 인구는 81억 1,000만 명을 넘었고 2050년에는 97억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단지 현재 지구상에서 살고 있는 인류 수일 뿐이다. 미국 인구통계연구소(PRB)는 현재 지구상에 살고 있는 인구가 아닌 “지구가 생긴 이래로 태어난 인류 총수를 추정했다.

PRB는 인류가 지구상에 존재했던 것으로 여겨지는 기간, 여러 시대 평균 인구수,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출생률을 종합해 지금까지 살았던 인류 총수를 추정했다. 하지만 인류가 언제 출현했는지 판단하기는 쉽지 않으며 PRB는 19만 년 전 호모사피엔스가 탄생한 것으로 여겨지는 시기를 인류 탄생 기준으로 삼았다. 유엔 등 정보를 바탕으로 PRB가 추정한 지구 인구 추이를 보면 이렇다.

8,000년 전부터 서기 1년까지의 인구 증가율은 0.05%에 불과해 매우 낮았다. 이에 대해 PRB는 이 기간 중 인구는 식량 확보 가능성, 가축 사육 환경, 외국과의 우호 관계, 기후 조건 변화에 따라 크게 달랐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서기 100년경까지 평균 수명은 10년 가량에 불과했지만 인간 종족 생존을 위해 필연적으로 출생률이 높아져 이 기간 출생률은 80퍼밀에 달해 현대 출생률보다 훨씬 높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1650년까지 세계 인구는 5억 명에 이르렀지만 서기 1년 당시 추정 인구 3억 명에 비해 크게 증가하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PRB는 흑사병 유행을 이유로 들었다. 이후 공중 보건, 의학, 영양학 발전으로 사망률이 낮아지면서 세계 인구는 급격히 증가해 1800년에 10억 명을 넘었고 2022년에는 80억 명에 이르렀다.

한편 PRB는 19만 년 전부터 서기 1년까지의 인구 규모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아 이 기간 인구가 밝혀지는 게 추정치를 정확하게 할 열쇠라고 설명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