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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적판 액세스수, 2023년 1,400억건 넘었다

저작권 침해 관련 추적 조사를 실시하는 MUSO가 컨설팅기업(Kearney)과 공동으로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2023년 해적판 사이트 액세스 수가 1,410억 건 이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MUSO가 공개한 보고서에선 전 세계 어떤 국가에서 해적판 사이트 침해가 많은지 또 최근 액세스 수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등을 나타내고 있다.

영상 콘텐츠 저작권 침해 데이터와 분석 힘을 이용해 수십억 달러 기회를 획득한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해적판 영상 액세스 수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1,410억 건 이상이었다. 이 보고서는 해적판 음악과 소프트웨어에 대한 액세스를 포함하지 않으며 영화와 TV 같은 영상 콘텐츠만 계산했다.

보고서에 다르면 영상 콘텐츠 중에서도 영화와 TV 프로그램에서 65%를 차지하고 있으며 25%는 애니메이션, 9%는 스포츠 중계, 나머지는 기타 생중계를 포함한 콘텐츠다. 어떤 종류 콘텐츠가 인기인지는 지역에 따라 어느 정도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아시아에선 스포츠 중계가 5.3% 정도인 반면 미국에선 11.3% 정도로 높아지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합법적인 콘텐츠에 액세스하는 게 얼마나 쉽거나 가격이 합리적인지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또 첫 보고서 이후 일주일 만에 국민 1인당 해적판 사이트 액세스 수와 비율이 2018년부터 2023년에 걸쳐 어떻게 변했는지를 토대로 각국 해적판 액세스 숫자를 평가하는 그래프를 포함한 전체 버전 보고서가 게시됐다.

이에 따르면 해적판 사이트에 대한 최근 비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핫스팟으로 불리는 국가는 캐나다, 스웨덴, 홍콩, 카타르 등이 주목받고 있다. 또 싱가포르는 해적판 사이트 방문자 수가 상당히 많지만 증가율은 그다지 높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최근 증가율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는 건 인도에서 인구가 많은 것 외에 인터넷 보급률이 최근 급속하게 높아지고 있는 영향을 받고 있으며 해적판 성장 시장으로 보인다.

보고서에선 저작권 침해는 지속적 과제지만 콘텐츠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현재는 해적판에 액세스하는 소비자 행동을 상업화 엔터테인먼트 기업에게는 진정한 기회가 존재한다며 콘텐츠 저작권 침해 뒤에는 잠재적 가치가 있으며 이 가치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 방식이 준비된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기업에게는 상당한 수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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