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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부다비 AI 기업 G42 주시하는 이유

아랍에미리트연방에 본사를 둔 AI 기업인 G42는 오픈AI와 아스트라제네카 같은 대기업과 제휴해 활동하고 있다. 기술이나 개인 정보를 중국 정부에 알려주는 파이프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G42는 기술 투자 펀드와 AI 모델 개발, 게놈 해독 등 다양한 벤처로 이뤄진 기업이다. AI 기업인 오픈AI,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도 제휴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기술 기업과도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G42 CEO는 펑샤오(Peng Xiao)라는 중국계 인물이다. 미국 CIA 조사에 따르면 샤오는 미국에서 교육을 받고 자랐고 나중에 아랍에미리트연방에 시민권을 옮겼다고 한다. G42는 미국 기업 뿐 아니라 중국 기업과도 거래하고 있으며 법 집행 기관용으로 설계된 스파이 기술 제조 프로젝트인 페가수스를 위해 기술 기업인 화웨이와 계약을 맺고 있어 화웨이로부터 기술 인프라 구축 지원을 받았던 적도 있었다고 CIA는 지적하고 있다. 미국 감시 대상인 화웨이와 밀접한 연결이 있기 때문에 중국 정부가 미국 첨단 기술이나 미국인 수백만 명 유전자 데이터에 액세스하기 위한 파이프 역할로 G42가 기능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한다.

더구나 G42가 미국에서 규제되고 있는 틱톡 모기업으로부터 많은 투자를 받았고 G42 자회사인 프리사이트AI(Presight AI)가 중국 경찰이 사용하는 제품과 닮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고 샤오가 경영하는 팍스AI(Pax AI)라는 아랍에미리트연방 기업이 데이터 관리 문제로 미국에 눈을 돌리는 것 등으로부터 보안 문제로 중국을 주시하는 미국에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연방 국가 안보 고문이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 미국에서 국가 안보 문제를 담당하는 제이크 셜리반이 G42에 대해 경고를 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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