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마이크로소프트 “빙 채팅AI, 모든 사용자에 개방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023년 2월 검색엔진 빙(Bing)에 구현한 채팅 AI는 오픈AI 대규모 언어 모델인 GPT-4를 채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가운데 5월 4일 마이크로소프트가 빙 AI 기능 업데이트를 실시한 것과 향후 추가 예정 기능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AI를 통합한 새로운 빙과 엣지를 발표한 이후 빙과 엣지 사용자 수는 급증하고 있으며 3월에는 빙 1일 활성 사용자 수가 1억 명을 넘어섰다고 보고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는 5월 4일 빙 AI 기능에 대한 대폭적인 업데이트를 구현한 것으로 향후 추가 예정 기능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빙 AI 기능을 사용하려면 순서 대기 목록에 등록해 참여해야 했다. 하지만 많은 사용자 피드백을 받은 마이크로소프트는 채팅 AI 순서 대기 목록을 삭제하고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을 가진 모든 사용자는 빙에 로그인하기만 하면 누구나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대기 목록을 삭제하며 지금까지 한정 프리뷰였던 빙이나 엣지 채팅 AI가 오픈 프리뷰 단계로 이행됐다.

업데이트된 빙이나 엣지에선 사용자 질문에 대한 답변 서식을 업데이트하고 차트와 그래프를 이용해 더 시각적인 답변을 하는 기능이 구현됐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그래프 뿐 아니라 개체, 동물, 위치 등 사진과 동영상 같은 사용자가 찾는 정보를 시각적으로 제시할 수 있다.

또 빙에 추가된 이미지 생성 AI인 이미지 크리에이터(Image Creator)를 100개 이상 언어로 확장해 빙 채팅을 이용해 쉽게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업데이트된 빙이나 엣지 AI에선 열려 있는 사이트간 이동하지 않고 태스크를 완료하는 게 가능하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는 식당을 예약할 때 빙 채팅에서 상호 작용을 하면서 사용자에게 적절한 예약 시간을 제안하고 식당 예약을 채팅에서 수행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 보고 싶은 영화를 검색하면 빙에 통합된 AI가 적절한 영상 시청 서비스를 자동 선택하고 사이트를 열어 영상 재생을 시작할 수 있다.

업데이트에선 빙에서 채팅 기록을 사용해 기기간 채팅 AI와 대화를 공유하거나 빙 채팅을 조사 도구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다. 또 마이크로소프트는 빙 채팅에 내보내기, 공유 기능을 추가해 트위터와 같은 SNS에서 대화 내용을 공유하고 워드에 기록된 문장에 대화 내용을 캡처하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또 빙 채팅 답변에서 링크 페이지를 열면 실행 중인 채팅이 자동으로 사이드바로 이동해 열린 사이트를 탐색하면서 채팅을 계속할 수 있는 기능도 예정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향후 계획으로 이전 채팅 기록을 새 대화에 부분 도입해 사용자마다 개인화된 채팅 세션을 실행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기능 추가에 대해 앞으로 몇 주면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련의 기능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타사 플러그인을 빙 채팅에 통합해 개발자를 위한 플랫폼을 만들 예정이다. 이 플랫폼이 언제 사용 가능할지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는 밝히지 않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채팅상 예약 기능은 오픈 테이블, 그래프에 대한 시각적 답변 제시는 울프람알파(Wolfram Alpha), 개발자가 빙 채팅에 액세스하는 기능은 오픈AI와 협력하고 있으며 다양한 기업과 공동으로 새로운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이 기능은 검색 재발명이라는 게임 체인저이며 검색 재개발 기회를 알릴 것으로 믿는다며 5월말 진행되는 마이크로소프트 빌드에서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뉴스레터 구독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