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AI로 태양광 패널 설치 장소 찾는다?

미국 스탠퍼드대학 연구팀이 미국 내 광활한 토지에 흩어져 있는 태양광 패널 설치 장소를 10억 개가 넘는 위성 사진과 인공지능을 이용해 산출하는 시스템인 딥솔라(DeepSolar)를 개발했다. 신경망을 기반으로 바둑판식으로 배열한 위성사진의 모든 픽셀을 참조하고 이 중 태양광 패널만 인식한다.

왜 태양광 패널 위치 파악이 중요할까.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 정책 입안은 물론 특정 지역 내 태양광 재사용률 추적 혹은 인근 지역과의 패널 설치 수 차이 등을 통해 경제적 차이를 특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딥솔라가 넘어야 할 문제가 있다. 위성 이미지가 얼마나 새로운 것인지 또 태양광 패널을 찾은 사진이 오래됐다면 조사 당시 기준으로 이미 새로운 패널이 더 설치되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철거 중일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 물론 스탠퍼드대학 연구팀은 이 같은 문제는 사소한 것이라고 말한다. 분석 위성의 이미지 업데이트 주기가 조금이라도 빠르다면 좋은 건 분명하다. 참고로 이 시스템이 산출한 미국 내 태양광 패널 설치 장소는 모두 147만 개였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