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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SNS 클럽하우스 “직원 절반 이상 해고”

2020년 4월 출시 이후 아티스트나 정치인 등을 중심으로 인기를 모은 음성 기반 SNS인 클럽하우스가 2023년 4월 27일 직원 절반 이상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클럽하우스 창업자인 폴 데이비슨은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위해 클럽하우스를 재설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클럽하우스는 음성 대화를 하거나 누군가 발언을 듣거나 할 수 있는 음성 기반 SNS다. 2020년 4월 서비스 개시 당시에는 초대제로 운영했지만 2020년 7월 이후 초대제를 폐지하고 있다. 클럽하우스는 코로나19 유행과 맞물려 인기를 끌었지만 이후 트위터 스페이스 기능 추가 등과 함께 인기는 줄어들기 시작했다.

클럽하우스 공동 창업자인 폴 데이비슨은 직원에게 조직을 50% 이상 축소하고 이 과정에서 많은 재능 있는 팀 동료에게 이별을 고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현재 클럽하우스 직원 수는 100명 이하다.

발표에선 코로나19 유행이 잦아든 이후 많은 사용자가 클럽하우스에서 친구를 찾거나 장시간 대화를 나누는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클럽하우스가 전 세계에서 맡을 역할을 찾기 위해 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물론 이번 직원 감축이 회사 비용을 절감하는 긴급한 과제는 아니라고 한다. 이보다 클럽하우스 진화를 위해 회사를 리셋하고 지금까지 역할을 바꾸고 소규모 팀으로 제품에 초점을 맞춘 운영을 할 필요가 있다는 점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해고 직원에 대해 클럽하우스는 2023년 4월분 급여를 제공하고 8월말까지 4개월간 퇴직금을 지불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 건강 보험을 제공하고 다음 직장 경력 소개 서비스, 비자를 가진 직원에 대한 지원 등을 실시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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