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인도 이웃 국가인 파키스탄 정부 공식 계정을 인도 한정으로 차단했다고 보도되고 있다. 또 국영미디어와 라벨이 지정된 계정을 추천하거나 하지 않는 정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국가 당국 관련 미디어가 추천에 표시됐다는 보고도 나오고 있다.
정부 공식 트위터 계정에 따르면 법적 요청에 따라 계정이 인도에서 차단됐다. 다만 파키스탄 정부 공식 트위터 계정은 다른 국가에서 표시되므로 전면적인 차단이 아니며 어디까지나 지역 한정 차단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런 지오블록 법적 요구는 법원 명령 또는 2000년 시행된 IT법 제69A조에 따라 발행된 인도 정부 명령 중 하나라며 이 경우 IT법 제69A조에 따른 명령은 기밀이 되기 때문에 계정이 지오블록된 이유는 알려지지 않은 채 남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보도에선 인도 북부 펀잡주에서 시크교도 주권 국가 설립을 목표로 하는 운동가, 종교 관련자 행방을 쫓기 위해 인도 경찰이 펀잡주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고 있으며 파키스탄 정부 공식 트위터 계정을 지오블록 대상으로 한 것도 단속 일환일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인도에서 파키스탄 정부 공식 트위터 계정이 지오블록된 건 2022년 7월, 같은해 10월에 이어 3번째이며 어떤 경우에도 트위터가 지오블록을 공표하지는 않았다. 인터넷자유재단 관계자는 트위터 인도 법인에선 인원 삭감으로 직원이 대폭 줄어들고 있으며 법률 적용이 확대되는 건 세세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인적 자원이 없을 것이라고 추정하기도 했다.
또 중국 미디어 계정이 추천에 표시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트위터는 정부나 국가 당국 관련 미디어 계정 라벨에 대한 정책으로 국가 당국 관계 보도기관의 경우 이런 라벨이 붙은 계정이나 트윗을 트위터가 추천하거나 확산하지 않는다고 정하고 있다. 보도에선 국가 당국 관련 미디어라고 라벨링된 계정이 추천 타임라인에 표시되는 건 트위터가 직접 정한 정책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