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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기 전 그레이엄 벨 육성 복원한다

그레이엄 벨이라고 하면 세계에서 처음으로 실용적 전화를 발명한 인물이며 통신 기술 발전에 막대한 공헌을 한 과학자다. 이런 벨의 소중한 실험 기록 중에서 지금까지 재생 불가능했던 육성 녹음을 복원하는 작업을 미국국립역사박물관이 시작했다.

벨은 1922년 사망했지만 벨 육성 등에 대해선 최근까지 아는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2013년 연구자가 벨 실험 기록 일부를 복원해 지금까지 재생 불가능했던 벨의 녹음을 들을 수 있게 됐다(아래 녹음 중에서 벨 음성은 Hear my voice다).

미국역사박물관 연구자는 복원 작업을 계속해 1세기 이상에 걸쳐 박물관에 수장되어 있으면서 누구도 들을 수 없었던 녹음 300점을 재생할 수 있도록 해나갈 예정. 이미 20점은 복원된 상태다.

1881년부터 1892년까지 벨은 워싱턴DC 볼타연구소와 노바스코시아주 바덱에 위치한 자신의 땅에서 실험을 실시했으며 그와 동료에 의해 음성을 다수 녹음했다. 벨은 판지 등으로 만든 디스크에 녹음을 했지만 2013년이 될 때까지 재생 방법이 불명한 상태였다.

하지만 미국역사박물관,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 미국의회도서관 전문가 연구 덕에 광학 스캔과 디지털 변환을 이용한 음성 재생 방법이 확립되어 1세기 이상 듣지 못한 음원을 복원할 수 있었다고 한다. 200점 이상 남은 미해석 디스크 조사는 2023년 가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미국역사박물관 관계자는 1세기 이상에 걸쳐 본관에 수장되어 아무도 들을 수 없던 300점 녹음을 보존해 처음으로 재생 가능하게 한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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