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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 드론 날리는 롤랜드 전자 피아노

롤랜드가 창업 50주년을 기념해 피아노에서 연주하는 소리를 발하는 스피커를 드론에 넣은 드론 스피커를 개발했다.

이 드론은 중앙에 놓인 디지털 피아노 소리를 그대로 재생하는 스피커를 탑재한 특수 기체다. 이 스피커로 소리를 울리는 것으로 실제로 연주자 주위 공간으로부터 쏟아지듯 소리를 내 연주자는 소리 샤워를 받는 것 같은 감각이 될 수 있다고 한다.

피아노 안에는 360도 모든 방향으로 소리를 내는 스피커 볼이 내장되어 있다. 스피커는 좌우에 7개가 있으며 하나씩 개별적으로 음량 조정이 가능하다. 기존 스피커 시스템에선 실현할 수 없던 입체적인 음 공간을 재현하는 것에 성공했다고 한다. 물론 이 피아노 드론은 어디까지나 콘셉트 모델이며 현재 판매 예정은 없다.

스피커에 소리를 날리는데 있어 최대 과제는 지연이었다고 한다. 전자기기 통신에는 보통 블루투스가 이용되지만 여기에는 보통 200ms 지연이 발생해 버리기 때문에 악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이 때문에 롤랜드가 무선 헤드폰을 위해 독자 개발하던 통신 플랫폼을 채택해 스피커와의 통신에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또 콘셉트 발표 시점에선 드론 기술상 프로펠러 노이즈가 크고 악기 소리를 재생할 때 문제가 생긴다고 한다. 앞으로 기술 발전에 따라 조용히 부유하는 드론이 개발되면 모델을 진화시키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그 밖에 피아노 본체에는 터치 패널 대응 태블릿이나 디스플레이를 내장해 화상 통화나 레슨 전달도 시청 가능하다. 롤랜드 음원이나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서비스인 롤랜드 클라우드(Roland Cloud)에도 접속하고 있어 피아노를 스튜디오 컨트롤 허브로 삼을 수도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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