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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읽어주는 웨어러블 반지

핑거리더(FingerReader)는 손가락으로 문자나 색상을 읽을(?) 수 있게 해주는 제2의 눈 같은 역할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반지형 기기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과 산하 증강형인간연구소(Augmented Human Lab)가 MIT 등과 협력해 최신 기술을 이용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보조 장치로 만든 것이다.

이 제품은 카메라형 반지와 이에 연결된 손목시계형 본체로 이뤄져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다. 손가락에 끼운 반지를 통해 문자나 색상을 읽어들여 그 결과를 곧바로 음성으로 출력해주는 것이다.

현재 약시에서 맹인까지 시각장애인은 전 세계에 2억 8,500만 명이나 있다고 한다. 정상인과 달리 쇼핑이나 식당 주문, 돈을 세거나 신문을 읽는 등 문자를 읽는다는 건 도전일 수밖에 없는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 지금까지 나온 시각장애인 보조 장치는 대부분 비싸거나 기대만큼 성능을 내지 못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핑거리더는 시각장애인과 간병인의 요구 사항을 조사해 개발한 것이다.

연구팀은 시각장애인이 자립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저렴한 가격으로 쓸 수 있도록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직은 시작 단계지만 카메라나 오픈소스 성능이 계속 좋아지면서 초기보다 성능은 계속 올라가고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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