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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 감촉을…공압 촉각 피드백 VR 글러브

디지털로 만들어진 가상현실 세계에선 실제로 물건을 만질 수 없다. 이에 따라 다양한 기술로 촉감을 재현한 글러브가 개발되고 있으며 예를 들어 손등에서 와이어로 당기는 것이나 정전 인력으로 금속판을 고정해 손가락 움직임을 둔하게 하는 것 또는 형상기억합금으로 손가락 압박 타입 등이 있었다.

햅트엑스(HaptX)가 선보인 핵트엑스 글러브 G1(HaptX Gloves G1)은 또 다른 접근법으로 등에 짊어진 에어팩으로부터 공기압으로 촉각 피드백을 실시한다. 그러면 예를 들어 손가락 끝으로 버튼을 누르거나 탄력 있는 물체를 서서히 부수는 등 감각까지 알 수 있다고 한다. 가상현실 글러브라고 하면 게임용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핵트엑스 글러브 G1은 업무용으로 추천되고 있다. 각 글러브에는 액추에이어 59개와 추적 자유도 36개가 있으며 미세유체 기술을 이용한 작업 훈련, 기계 원격 조작 또는 공업 디자인이나 로봇암을 원격 조종하는 수술 등 세세한 작업으로 위력을 발휘한다.

글러브 무게는 450g이다. 와이파이 내장 에어팩은 7.7kg으로 어깨가 무거울 수 있다. 하지만 외부 접속을 하지 않고 흡기와 급전 없이 사용하면 3시간 연속 사용할 수 있다. 이를 감안하면 무겁지 않을 수도 있다. 가격은 에어팩과 세트로 4,500달러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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