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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 연결 규격 매터 1.0 발표했다

구글, 애플, 아마존 등 수백 개 기업이 참여하는 사물인터넷 오픈 표준을 정하는 조직인 CSA(Connectivity Standards Alliance)가 새로운 사물인터넷용 연결 규격인 매터(Matter) 첫 공식 버전인 매터 1.0 표준과 인증 프로그램 출시를 발표했다. CSA는 매터가 새로운 사물인터넷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의향을 표명하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서로 다른 규격으로 판매하는 스마트홈 제품용 접속 규격을 표준화해 다른 제조사가 만든 사물인터넷 제품에서도 간단하게 접속할 수 있는 호환성 향상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인 CHIP는 2021년 5월 11일자로 CSA라는 새로운 조직 탄생과 동시에 매터라고 불리는 사물인터넷용 연결 규격을 발표했다. 매터는 제조업체나 생태계 관계없이 스마트홈 기기가 서로 통신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토콜이다. 매터는 보편적 사물인터넷 연결 표준으로 스마트홈 장치를 더 간단하고 빠르고 응답성이 높으며 여러 장치에서 호환성을 높이고 설정을 쉽게 할 수 있다.

매터는 제품이나 시스템을 여러 기업간에 연계하는 유니버설 표준을 개발하는 것으로 당초 2022년 여름 릴리스 예정이던 게 연기를 반복해 매터가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2022년 10월 4일 CSA는 매터 첫 공식 버전인 매터 1.0 표준과 인증 프로그램 출시를 발표했다. 릴리스 일환으로 기업은 자체 장치 제조, 업그레이드와 공식 매터 인증 스탬프를 받을 수 있다. CSA 측은 매터 공식 릴리스가 커뮤니티와 업계가 누구든 어디에 살고 있든 사물인터젯을 더 간단하고 안전하고 가치가 있는 첫 단계라며 크고 작은 기업에 대한 글로벌 지원으로 매터 1.0 릴리스는 이정표 이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매터 1.0 특징은 제조업체나 생태계 관계없이 스마트홈 기기가 서로 통신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중요한 점으로는 매터를 이용하면 기기가 컨트롤러와 로컬로 통신할 수 있어 인터넷이 다운된 경우에도 스마트홈을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일부 장치는 제조업체가 서비스를 중단했기 때문에 클라우드 연결이 끊어져도 기본 기능을 계속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매터 1.0 출시에 따라 구글은 빠르게 새롭게 재설계된 구글홈 앱과 다양한 스마트홈 기기를 발표했다. 구글 측은 매터가 새로운 스마트홈 연결 표준으로 더 안전하고 신뢰도가 높으며 기기를 상자에서 꺼내 곧바로 상호 연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기존 구글 네스트 스마트 스피커와 스마트 디스플레이, 라우터를 업데이트하고 매터 기기를 제어할 때까지 구글 생태계 전반에서 매터를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양화된 가정 내 접속 기기를 매터로 제어하기 쉽게 해 호환 가능한 기기를 설정, 제어, 자동화하기 위한 최적 장소로 구글홈 앱이 작동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구글홈 앱은 다양화된 스마트홈 기기 제어를 위해 레이아웃을 커스터마이즈, 개인화할 수 있도록 2023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그 밖에 구글은 스마트홈 기기를 더 빠르고 부드럽게 접속할 수 있는 라우터인 네스트 와이파이 프로나 스마트홈 기기와 구글홈을 연계한 개인 루틴 전개 등을 매터 릴리스에 맞춰 발표하고 있다.

그 밖에 일부 기업은 조기 액세스 프로그램 일환으로 매터 호환 제품에 임하고 있다. 따라서 매터 1.0 발표 이후 곧 매터 기기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11월 3일 매터 론칭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으며 이 자리에서 매터 인증 제품을 전시하는 데모가 이뤄진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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