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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버스 운전사, 밴드 착용해 감정도 모니터링한다?

중국에서 체온, 심박수, 혈중 산소 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팔찌가 버스 운전자에게 배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팔찌는 실시간으로 착용자 감정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중국 국내에선 이를 불안시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팔찌는 베이징에서 5년에 한 차례 열리는 공산당대회를 몇 주 앞두고 도입됐다. 중국 정부 관계자는 대회 전과 기간 중 사회적 위험을 최대한 억제하도록 반복 지시하고 있다고 한다. 또 팔찌가 배포된 배경에는 귀주성 남부 검역소로 가던 도중 버스 사고로 27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 당한 사건이 자리잡고 있다.

버스 운전사에 장착한 팔찌는 체온, 심박수, 호흡수, 혈중 산소 농도, 운동량, 혈압, 수면을 모니터링한다. 또 불안 등 감정도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해당 데이터는 대중교통기관이 실시간으로 공개한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성을 건너가는 노선이나 고속도로 버스 운전자에게 팔찌 1,800개가 배포됐다고 한다. 당국은 운전자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실시간으로 운전자 생명 징후와 감정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목적으로 사용한다고 말한다.

중국에선 최근 몇 개월간 전자 손목 밴드가 국민을 모니터링하는데 사용되고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 2022년 7월에는 베이징 한 시설 직원이 중국 다른 지역에서 귀향해 코로나19 격리를 받는 동안 체온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팔찌를 장착하도록 주민에게 지시받으며 반발을 사기도 했다.

하 베이징 법률 사무소 담당자는 당국 결정이 최근 교통사고가 빈번하기 때문에 공공 안전을 더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며 운전자로부터 많은 개인 정보를 수집해야 하는지 정말 고려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팔찌에서 이상을 검지하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해도 개입할 시간이 있는지도 의문시하고 있다. 또 다른 전문가 역시 팔찌에서 얻은 데이터 정확성도 문제라고 지적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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