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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에서 백금 채굴을? 자금 조달한 우주 스타트업

2030년까지 소행성에서 백금 채굴을 목표로 하는 우주 스타트업 아스트로포지(Astroforge)가 1,300만 달러 시드 라운드를 종료하며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아스트로포지 공동 설립자인 맷 잘릭(Matt Gialich)과 호세 아카인(Jose Acain)은 우주에서 자원을 정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히고 있지만 우주에서 채굴하는데 드는 수많은 기술적 과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자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아스트로포지 측에 따르면 직경 20m에서 1.5km짜리 소행성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소행성에 착륙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회사 측은 소행성 채굴이라고 하면 모두 웃지만 실제로는 SF 영역이 아닌 현실적으로 가능한 영역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아스트로포지는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 우주 탐사기인 오시리스렉스와 일본 탐사기 하야붓사2가 소행성으로부터 샘플 채취에 성공한 걸 근원으로 삼고 있다. 둘다 연구용 샘플을 소량 채취한 것이지만 이런 사례는 소행성으로부터 채굴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걸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1,300만 달러라는 자금은 작은 액수가 아니지만 우주 개발에 드는 비용을 고려하면 충분하지 않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자사는 소행성을 채굴하기 위해 아주 작은 우주선을 로켓에 쌓으려 노력 중이라고 밝혀 다른 로켓 페이로드에 동승하는 형태로 채굴기를 우주로 송출해 비용을 낮게 억제할 수 있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아스트로포지는 이미 우주 개발 기업인오브아스트로(OrbAstro)와 제휴해 첫 데모용 위성을 개발하고 있으며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 팔콘9 로켓에 장비를 태우는 라이드셰어 미션 참가권도 획득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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