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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회, 일론 머스크 中 사업에 우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공장을 중국에 설치해 현지 사업에서도 큰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하지만 미 의회는 일론 머스크 보유 기업을 통해 중국이 기밀 정보에 접근할 가능성을 염려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의원 사이에서 화제에 오르는 일이 많아지는 건 오히려 중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지 않은 스페이스X 쪽이다. 공화당 의원 중에는 스페이스X 관련 공급업체가 기밀 정보에 접근해 이를 중국 정부에 흘러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중국을 둘러싸고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월 인권 문제가 지적되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수입 제품이 강제 노동에 의해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걸 확인해야 한다는 법안에 서명했지만 일론 머스크는 일주일 뒤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테슬라 쇼룸을 열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의원 사이에서 시선을 모았고 머스크의 팬이라고 자칭하는 유타주 크리스 스튜어트 의원도 일론 머스크와 중국 정부 사이에 금전적 흐름이 있다면 누구라도 이를 걱정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테슬라가 쇼룸을 설치하는 게 미국 새 법률을 위반하는 건 아니지만 위구르인을 강제 노동시키고 있는 사람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 게 이 법에 흙탕물을 튀기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테슬라가 상하이 기가팩토리를 설치한 곳은 중국이 소유하고 있으며 이 토지에서 사업을 계속하는 한 일정 세금을 중국에 내야 한다. 플로리다주 마르코 루비오 상원 의원은 중국에서 활동하는 기업은 모두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압력을 받아 착취를 당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독일에서 유럽 첫 기가팩토리를 만들고 북미, 중국, 유럽에서 생산 체제를 굳히고 있지만 독일 공장은 아직 필요한 허가를 모두 정식으로 얻지 못했고 임시 허가를 받아 건설됐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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