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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육군도 지속 가능? 전기車‧재생에너지 도입한다

미 육군이 전기 자동차 도입, 태양전지 패널 등 재생 가능 에너지를 이용한 마이크로 그리드를 기지 내에 설치하는 등 기후 변화를 배려한 계획을 밝혔다. 또 가뭄이나 홍수, 열파 등 기후 변화에 의해 점점 일어날 재해에 대응할 수 있도록 훈련해 나갈 예정이다. 기후 전략이 기후 변화에 의한 위협에 맞서기 위해 중요하다는 것.

당연히 미 육군은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조직 중 하나다. 2019년 조사에 따르면 미 육군 군사 활동은 140개국 이상 지구 자원을 태우고 있다. 더구나 군사 활동은 방대한 에너지량과 물을 필요로 하며 전 세계 70개국에는 수백 개 미군 기지가 존재하며 이들이 직접적인 환경 파괴를 가져온다고 할 수 있다.

끊임없는 전쟁과 움직임으로 인간과 야생동물은 갈 곳을 잃고 불탄 흔적과 석유 유출로 군인을 포함한 많은 이들에게 건강 피해를 입힌다. 2021년 하와이에선 군사 차량에 사용된 서규가 현지 음료수에 유출되어 주민과 군인 가족에게 피해를 끼쳤다. 194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미군은 푸에르토리코 비에케스섬에서 군수품을 실험한 결과 열대 환경은 현재까지 독성 폐기물로 오염된 채로 남아 있다. 또 194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이뤄진 원폭 실험으로 비키니 환초는 파괴 되어 방사능 오염으로 70년 이상이 지난 지금도 살 수 없게 된 건 유명하다.

이번 전기 자동차와 태양광 발전 그리드는 엄청난 석유 소비량을 줄일 수 있지만 깨지기 쉬운 생태계, 환경 파괴 영향을 받아 살아가는 취약 지역에 대해 수세기 준 피해를 상쇄할 수는 없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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